삼성전자가 업계 처음으로 19인치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를 양산공급, 대형 모니터용 TFT LCD 시장에 새로운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21일 광시야각과 고휘도 기술을 적용한 해상도 SXGA급(가로 세로 1280×1024, 130만화소)의 19인치 모니터용 TFT LCD<사진>를 본격적으로 양산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기존 15인치, 17인치, 21.3인치에 이어 모니터용 제품에 대한 구색을 갖췄으며 19인치 제품을 차세대 전략제품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 회사에 따르면 18.1인치 제품은 금융거래용 이외의 용도로는 쓰임새가 적으며 20인치 이상 제품은 값이 비싸 시장규모가 작은 실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97년 업계 처음으로 17인치 제품을 개발, 제품 표준화와 시장확대에 주력해 LCD 모니터 시장에서 17인치 제품의 비중확대에 성공했으며 이 제품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19인치 제품은 우리 회사와 대만업체들이 도입하려는 5세대 생산라인에서 기판당 9장까지 생산할 수 있어 가격 경쟁력이 높고 잠재 수요도 많아 차세대 LCD 모니터 시장의 표준화에 유리한 크기”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으로 LCD 모니터 시장과 금융거래용 제품 시장을 동시에 공략해 올해 20만대, 내년에 5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삼성의 19인치 제품의 흑백 대비 비율은 500대1이며 화면 밝기는 250칸델라로 기존 15인치와 17인치 제품의 300대1과 200칸델라에 비해 화질이 대폭 향상됐으며 시야각은 상하좌우 170도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