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바기반의 웹서비스를 구현하는 기술 청사진이 제시됐다.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는 21일 힐튼호텔에서 본사 최고의 자바 기술자인 로버트 뎀을 초청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바 웹서비스 최신기술과 웹서비스에 이르는 마이그레이션 경로를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 썬은 올 상반기중으로 웹서비스를 위한 최신 자바스펙인 J2EE(Java2 Platform, Enterprise Edition) 1.4를 공식 선보일 예정이며 현재 J2EE 1.3 스펙을 사용하고 있는 개발자들이 J2EE 1.4로 원활하게 이행할 수 있도록 브리지 기술인 자바 웹서비스 개발자팩(JWSDP)에 대한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현재 상용되고 있는 J2EE 1.3에서 JWSDP를 거쳐 J2EE 1.4로 자연스럽게 옮겨갈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자바 웹서비스 개발을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을 공식화한 셈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로버트 뎀은 “현재 J2EE 1.4의 핵심 JSR(Java Specification Requests)들은 이미 지난해 10∼11월부터 스펙작업이 추진됐으며 최종 스펙에 근접하는 새로운 계획들이 나오고 있어 이르면 1분기에도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며 “개발자들의 자바 웹서비스 개발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J2EE 1.4는 웹서비스를 위한 전용 스펙인 JAX-RPC(JSR 101)를 비롯해 엔터프라이즈자바빈즈(EJB) 2.1(JSR 153), J2EE 커넥터 아키텍처 1.5(JSR 112), J2EE 매니지먼트(JSR 77), J2EE 애플리케이션 디플로이먼트(JSR 88), JSP 1.3 스펙(JSR 152) 및 자바서블릿 2.4 API(JSR 153)들로 이뤄진다. 그러나 썬은 완전한 J2EE 1.4 스펙이 나오려면 몇 개월의 시차가 있다고 보고 JWSDP를 통해 이 간극을 메운다는 방침이다. JWSDP는 J2EE 1.3에서 J2EE 1.4로 자연스럽게 이전할 수 있도록 자바XML 팩을 비롯해 톰캣, JSP 태그 라이브러리, 자바 시큐어소켓 확장(JSSE), 자바 WSDP 레지스트리 서버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특히 이 가운데 SOAP 메시지를 전송하는 규격인 JAX-RPC와 JAXM가 핵심을 이루고 있다. 현재 JWSDP는 관련 웹사이트(http://java.sun.com/webservices/downloads/webservicespack.html)에서 다운로드 서비스하고 있다.
썬마이크로시스템즈는 국내에서 자바 사용자가 10만명에 이르는 등 대중적인 개발환경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만큼 이들 기술 청사진을 통해 자바 개발자들이 웹서비스 환경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각종 교육과 지원서비스를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