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SW>디자인메이드 `RC메이드`

 

 기업의 컴퓨터 관리는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시스템 관리자는 설치된 시스템 사양을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며 필요한 프로그램을 일일이 돌아다니며 설치해야 한다. 또 네트워크를 통한 바이러스 확산이나 직원들이 불법 소프트웨어 설치 여부도 감시해야 한다.

 수십 대의 컴퓨터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컴퓨터 수백 대가 넘는 대규모 네트워크 환경이라면 며칠이 걸려도 하나의 공통된 작업을 하기 힘들다.

 디자인메이드가 개발한 알씨메이드(RCmade)는 시스템 관리 작업을 편리하게 만드는 제품이다. 네트워크를 통해 각 원격지시스템의 상세 사양을 파악할 수 있고 설치된 소프트웨어 검색, 실행중인 작업 파악, 최근 접속한 인터넷사이트 검색, 공유 폴더검색 등 시스템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트로이목마가 침투하는 포트까지 검색할 수 있어 네트워크의 안전관리에도 대비한다.

 게다가 원격지의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원격 제어할 수 있어 간단한 문제라면 관리자가 직접 가지 않아도 클릭 몇 번으로 해결할 수 있다. 클라이언트의 IP를 원격지에서 변경하는 수준의 조작까지 할 수 있을 정도로 네트워크를 통한 시스템 파악 및 제어 기능이 강력하다.

 여러 대의 시스템을 관리하는 만큼 메시지 전송, IP주소 변경, 파일 배포, 파일 실행, 폴더 삭제, 로그 오프, 시스템 잠금, 프로세스 종료 등 작업을 한꺼번에 처리하는 ‘일괄 작업’ 기능, 검색한 각종 결과를 통계로 정리하고 그래프로 보여주는 ‘검색통계’ 기능도 편리하다. 또 기능별로 잘 분류된 툴바와 쓰기 쉬운 인터페이스가 적응 시간을 줄여준다.

 다만 불법 소프트웨어 검색 기능의 경우 443건의 상용 프로그램 목록을 구축하고 있지만 관리자가 인정하는 정식 소프트웨어 등록에 있어 이름을 수동으로 입력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 제품은 윈도98·NT·2000·XP를 지원한다. 디자인메이드는 60회 실행이 가능한 데모 버전을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designmade.com)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이 데모 버전은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10대로 제한된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