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작년실적 사상 최고

 KTF는 지난해 사상최고의 실적을 기록했고 LG텔레콤은 처음으로 흑자를 실현했다.

 21일 KTF는 지난해 매출 4조4946억원, 당기순이익 4330억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과 경상이익도 각각 7455억원, 56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매출과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62%, 273%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과 경상이익도 각각 197%, 233% 증가, 사상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한통프리텔과 한통엠닷컴의 합병법인인 KTF는 한통프리텔의 지난 2000년 당기순익이 1160억원이었고 한통엠닷컴이 적자 상황이었음을 감안해 볼 때 지난해 4330억원의 순이익 달성은 합병 시너지효과와 마케팅 비용감소 등의 이유 때문이라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LG텔레콤은 지난해 매출과 경상이익, 당기순익이 각각 2조1218억원, 2231억원, 1544억원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대비 14.6% 증가했으며 경상이익은 무려 5991억원이나 크게 늘며 첫 흑자를 실현했다.

 LG텔레콤은 매출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가입자수 증가 △통화량 증가 △데이터 서비스 시장 활성화로 인한 데이터 매출증가 등을 꼽았다. 특히 비용측면에서 영업비용이 마케팅비용 감소 등으로 전년대비 17% 감소한 1조7519억원을 기록, 실적개선에 큰 도움이 됐다.

 한편 KTF와 LG텔레콤의 총가입자 수는 지난 2001년 12월 말 기준 각각 842만명, 427만명으로 집계됐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