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별메디텍이 개발한 전자식 심폐음진단시스템.
전북 전주시 소재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한별메디텍(대표 임재중 http://www.hbmeditech.com)은 접촉식 마이크로폰을 이용해 심폐음을 수집·청취·저장할 수 있고, 각종 관련 질병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진단하는 기능을 갖춘 전자식 심폐음진단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한별메디텍은 이와 함께 특수고안된 압력센서를 이용해 혈관의 상태와 질환을 간편하면서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맥파전달속도측정시스템도 개발했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맥파전달속도측정시스템은 신체 특정부위의 맥파전달 속도 측정이 가능해 동맥경화와 혈관노화 등 혈관계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진단할 수 있다.
한별메디텍은 이들 두 제품에 대해 FDA 및 식품의약안전청 인증을 진행 중이며 오는 3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의료기 전시회에도 출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향후 심폐음과 관련된 진단기술을 바탕으로 집에서 심폐음을 측정할 수 있는 원격진료기와 소형 휴대형 진단기기도 개발할 계획이다.
임재중 사장은 “두 시스템의 국내 시장 규모는 400억∼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의대와 병원 수련의들에게 특정질환에 대한 교육용으로도 널리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