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개막된 세계 최대 정보보안 행사 ‘RSA콘퍼런스2002’가 3일간의 전시회와 5일간의 콘퍼런스 등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23일 성황리에 폐막됐다.
전시회에는 RSA시큐리티·인터넷시큐리티시스템(ISS)·체크포인트·베리사인·시만텍·볼티모어테크놀로지스·마이크로소프트(MS)·컴퓨터어소시에이트 등 세계적인 보안솔루션 및 IT업체 200여개가 참가한 이번 행사 가운데 전시회에는 약 9000명의 전문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됐다. 또 공개키기반구조(PKI)응용 솔루션, 컴퓨터 퍼렌식스, 무선보안 등 다양한 주제로 열린 콘퍼런스에도 각국의 정보보안·IT 관련 엔지니어 및 개발자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번 행사에서는 새로운 개념의 보안솔루션 기술보다는 기존의 보안솔루션의 본격적인 상용화를 위한 안정화와 고속화 등을 꾀한 제품과 기술들이 다수 선보였다. 특히 PKI 분야에서는 내용증명·시점확인·싱글사인온(SSO)·USB키 솔루션 등 응용분야 기술들이 주류를 이뤘다. 이동통신기기의 빠른 보급에 따른 무선보안 솔루션 제품도 관심을 모았다. 또 CA·아구스·워치가드 등 출품한 보안운용체계(시큐어OS) 분야도 정보보안산업의 새로운 테마로 각광받고 있음을 보여줬다.
<새너제이=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