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가이드>휴대형 저장장치

 

요즘들어 노트북PC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휴대형 저장장치와 같은 노트북 관련 주변기기도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그동안 휴대형 저장장치는 그래픽디자이너 등 대용량 데이터 이동이 잦은 전문가들이 주로 사용해 왔으나 최근들어서는 게임이나 멀티미디어 파일의 용량이 커지면서 일반인도 많이 사용하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플래시 메모리를 기반으로 한 초소형 저장장치는 노트북업체들도 이제 번들로 공급할 정도로 보편화 추세에 있다. 시중에 어떤 제품이 출시돼 있고 구매요령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어떤 제품이 있나=휴대형 저장장치는 크게 플래시메모리를 사용한 것과 스마트미디어를 사용한 것, 그리고 하드디스크드라이브를 사용한 것 등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플래시메모리와 스마트미디어를 사용한 것이 요즘 인기를 끌고 있다.

 용량대는 16MB의 저용량대 제품도 있으나 주로 64·128MB 제품이 많이 사용되며, 어떤 것은 2Gb가 넘는 제품도 있다. 크기가 매우 작아 와이셔츠 주머니 속에도 부담없이 넣어 다닐 수 있고, 목걸이형태로 돼 있어 목에 걸고 다녀도 된다.

 시중에 출시돼 있는 것들은 모두 유니버설시리얼버스(USB) 포트에 꽂아 사용하는 제품으로 읽고 쓰는 속도가 초당 500 에서 빠른 것은 12MB까지 다양하다. 가격대는 32MB짜리가 5만5000∼6만원선이며 64MB는 9만5000∼10만원선, 그리고 128MB는 17만∼20만원선이다.

 정명텔레콤(대표 김병광 http://www.flashusb.com)의 ‘USB드라이버 FMD-W’ 시리즈는 주머니에 넣고 다니거나 목걸이형태로 할 수 있도록 제작돼 휴대가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64MB짜리가 9만7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쓰기속도와 읽기속도는 각각 초당 500·800 다.

 용산닷컴(대표 서대복 http://www.yongsan.com)이 판매하고 있는 ‘휴대형 매직드라이브’는 지엔피텔레콤이 제작한 것으로 목걸이형이다. 128MB를 저장할 수 있으며 MP3플레이어기능도 겸하고 있다. 쓰기 및 읽기 속도가 각각 초당 4·5MB로 빠른 것이 특장점이다. 가격은 19만원선.

 디지탈웨이(대표 우중구 http://www.digitalway.co.kr)에서 내놓은 ‘엠피오-DMK’는 열쇠고리형태로 플래시메모리를 사용하고 있다. MP3플레이어기능을 겸하고 있으며 시판가격은 21만원 수준.

 피엔씨정보통신(대표 최우식 http://www.pncinfo.co.kr)이 출시한 ‘FDISK USB 드라이브’ 역시 플래시메모리 기반 제품으로 가격은 64MB 기준 9만7000원선이다.

 잉크테크(대표 정광춘 http://www.inktec.co.kr)의 USB형 카드리더기도 일종의 휴대형 저장장치. 이 제품은 플래시메모리나 스마트미디어 카드를 읽고 쓸 수 있는 제품으로 부피는 다소 크지만 4만원대(64MB 기준)로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구입시 유의할 사항=베타뉴스(http://www.betanews.co.kr)를 운영하는 이직씨는 ‘드라이브의 안정성과 편리성’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외장형 드라이브는 항시 휴대하고 다녀야 하기 때문에 하드웨어 자체적으로 ‘플러그 앤드 플레이(Plug & Play)’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다면 사용자는 매우 불편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드라이버가 어떻게 지원되는지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목걸이나 카드 형식의 제품들은 디자인면에서도 돋보인다. 단순히 저장장치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MP3 등의 부가기능을 갖췄는지도 검토한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