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콤아이앤씨-하이웨이101
미라콤아이앤씨의 ‘하이웨이101’은 기업애플리케이션통합(EAI) 솔루션으로 기업내에서 운영하고 있는 전사적자원관리(ERP)·고객관계관리(CRM)·데이터웨어하우스(DW)·공급망관리(SCM) 등의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네트워크 프로토콜이나 데이터베이스, 운용체계 등에 상관없이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
간단한 조작만으로 이기종 애플리케이션간의 데이터 포맷을 상호 전환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며 미라콤아이앤씨가 자체 개발, 소스코드를 확보하고 있어 필요한 기능을 기업에서 직접 개발할 수 있고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존 외산 EAI솔루션과 차별화된다.
또 데이터를 전송할 때 타 제품보다 최고 3분의 1 분량의 데이터만 전송함으로써 네트워크 트래픽을 극소화해 대량 데이터 이동이 용이하며 강력한 모니터링 기능과 함께 개인휴대단말기(PDA)나 전자문서교환(EDI) 인터페이스 기능도 지원한다.
현재 하이웨이101은 삼보컴퓨터, 칩팩코리아, 현대오토넷 등에 설치,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해 9월에는 멕시코TG에 공급, 해외시장의 첫발을 내디뎠다. 미라콤아이앤씨는 올해 다른 솔루션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 영업효율을 높이는 한편 대리점 영업도 준비중이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미라콤아이앤씨의 경쟁력은 선두적인 기업애플리케이션통합(EAI) 기술입니다. 하지만 기술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회사의 모든 구성원입니다.”
백원인 사장은 미라콤아이앤씨의 주목할 만한 성장을 전사원의 공로로 평가했다. 외산 EAI제품에 뒤지지 않는다고 평가하는 ‘하이웨이101’을 2년이라는 짧은 연구·개발 끝에 완성하고 업그레이드할 수 있었던 것은 앞선 기술에 대한 직원들의 열정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는 게 백 사장의 분석.
그래서 백 사장은 인적자원관리를 회사경영의 최우선과제로 삼고 자체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직원에게 지속적으로 동기를 부여하는 한편 담당분야를 구분하지 않는 개방형 교육을 통해 전체 구성원의 유기적 활동을 유도하고 있다.
한해 실적에 상관없이 매출액의 20%를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것 역시 백 사장의 오래된 소신이다.
이같은 정석 경영을 통해 미라콤아이앤씨는 99년 5억원의 매출액을 작년 75억원까지 끌어올렸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8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해말부터 진행한 해외시장 개척과 코스닥 상장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개발동기는.
▲국내 실정에 맞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을 만들어보자는 의도로 개발했다. 그동안 외산 EAI솔루션을 사용하면서 국내에 원천기술이 없기 때문에 겪는 어려움이 많았기 때문이다. 시스템은 날로 다양해지고 플랫폼과 운용체계 역시 수시로 변화하는 상황에서 EAI솔루션 역시 새로운 시스템에 맞게 조정해야 하는데 외산 제품을 사용할 경우 외국의 기술인력을 직접 불러와야 해 비용부담이 컸다.
―이 제품의 강점은.
▲통합방식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을 채택한 것이다. 기존의 ‘스포크&허브’ ‘버스’ 방식의 단점인 성능 병목현상과 관리 어려움의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두 가지 모델을 필요에 따라 혼합 사용할 수 있다.
―향후 계획은.
▲금융, 통신, 공공, e비즈니스 분야를 중심으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3월말에는 업그레이드 제품인 ‘하이웨이 버전3.0’을 출시할 예정이며 미국, 말레이시아, 중국 등 해외 수출계획도 갖고 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