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비빗 도먼 미국 AT&T 사장이 최고경영책임자(CEO) 자리에 한걸음 다가섰다. AP통신은 도먼 사장이 AT&T 이사에 선임됐다고 22일 보도했다.
“도먼은 확실히 CEO의 자질이 있으며 이사회는 그를 차기 CEO 후보로 여기고 있다”고 에일린 코널리 AT&T 대변인은 말했다. 그는 AT&T가 올해 말까지는 암스트롱 현 CEO의 후임자를 임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먼은 현재 AT&T의 장거리전화사업부와 네트워크서비스그룹의 사장을 맡고 있으며,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AT&T의 무선사업부 AT&T와이어리스와 케이블사업부를 분사시키기 위해 최근 2년 동안 노력해왔다. 2000년 AT&T에 오기 전에 그는 AT&T와 브리티시텔레콤의 합작회사인 콘서트, 포인트캐스트, 퍼시픽벨의 CEO 등을 역임했다. 전문가들은 실질적으로 회사의 실세였던 그가 차기 CEO가 될 것이라고 예측해왔다.
한편 AT&T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수익성이 좋아지기까지는 2∼3년은 걸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서기선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