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 추가등록의 폭이 어느 해보다 커지면서 각 대학들이 추가등록 대상자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아르바이트생, 전화, 인터넷, 전보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한양대의 경우 지난 설 연휴에도 11, 12일 이틀만 쉬고 나와 추가합격 여부를 확인했으며 직원 7명에 아르바이트생 8명까지 여기에 가세했다.
1·2차 추가합격자 발표 때는 인터넷과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이용했으나 3차부터는 전화와 자동통보시스템(ACS:Automatic Calling Service)를 사용해 등록여부를 녹취하느라 눈코 뜰새없이 바쁘다.
추가모집까지 하고 있는 세종대는 보통 오후 10시까지, 늦으면 밤 12시까지 여기에 매달려 있으며 타 부서에서 차출한 직원 10명을 합해 모두 15명이 전화를 하며 미등록 인원을 1명이라도 줄이기 위해 골몰하고 있다.
건국대도 기계과 학생들에게 자동으로 통보하고 학생이 번호를 눌러 등록여부를 확인하는 ACS를 24시간 가동하고 있으며 이것으로도 확인이 안되면 직접 전화를 걸고 있다.
동국대, 단국대도 합격자의 집이나 휴대폰으로 확인하고 전보로도 개별 통보해 주고 있으며 숭실대도 ARS, 인터넷, 벽보, 전화 등 동원 가능한 모든 방법을 사용해 통지하고 있다.
총신대도 전화로 개별연락을 시도하고 연락이 되지 않을 경우 추가합격자 본인의 입학여부가 확인될 때까지 전보로 확인하고 있으며 숙명여대도 입학원서에 기재된 세가지 연락처(집·개인휴대폰·보호자 연락처)로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한양대 입학관리실 관계자는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을 사용해 학생들에게 합격사실을 알리고 있지만 유례없는 연쇄 이동으로 학생들의 등록여부가 어느해보다 유동적이어서 등록여부를 확인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