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무역은 정보기술(IT)과 무역의 효율적인 통합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협회는 전담위원회를 둘 계획입니다. 또 현재 산자부에서 추진중인 KTNET 지배구조 변경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김재철 한국무역협회장은 22일 기자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전자무역추진위원회(가칭)의 위원장에 현병관 현 무역협회 비상근 부회장을 내정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 위원회는 전자무역 관련 통합조직으로 협회내 조직과 인원은 물론, KTENET, 산자부, 재경부, 관세청 등 관련 유관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민관합동 연합체 성격을 띄게 된다고 김 회장은 설명했다.
또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최근 산자부가 무역자동화법을 개정하며 그 골자로 추진중인 ‘KTNET 지배구조 변경건’에 대해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김 회장은 “현재 KTNET의 자본은 수백억원이 자본잠식된 상태이고, 보유중인 네트워크와 시스템은 국가 전자무역을 위한 ‘공공재’ 성격이 강해 이를 민간업체에 공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협회는 현재 KTNET의 전액 출자주주다.
한편 김 회장은 협회의 구조조정과 관련, “그동안 지속적인 협회 개혁으로 100여명의 인원이 정리된 만큼, 인위적인 추가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