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버클리대 얀라바이교수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시스템온칩(SoC)과 관련된 지원이 활발합니다. 붐이 조성되고 있으며 미래기술에 대한 유일한 대안이 될 것입니다.”

 21일 천안 상록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9회 한국반도체학술대회에 초청되어 ‘시스템온칩 플랫폼 전망’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의 얀 라바이 전자과 교수(47)는 SoC가 향후 반도체 기술의 대안이라고 강조하고 “다만 방법론이 아직까지 제대로 정립되지 못해 이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플랫폼 기반으로 SoC를 디자인할 경우 제품 구현과 아키텍처 디자인의 재사용을 통해 비용을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다”며 “내장형(임베디드) 시스템 디자인에 플랫폼 개념을 적용하는 추세로 세계가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용자의 요구에 맞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연구원들이 필요하다”는 그는 “일부 기관에서 IP SoC의 설계기술 표준화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학에서는 SoC 디자인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하고 업계나 정부 등은 이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입니다. 또한 미국도 마찬가지지만 이공계 기피현상으로 엔지니어 분야를 지원하는 학생들이 줄고 있는데 흥미를 유발시키기 위해서는 기술에 바탕을 둔 사회과학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일례로 그는 교통정체나 재난연구 등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하는 등의 흥미를 끌 수 있는 SoC 응용방법론으로 학생들을 끌어오고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얀 라바이 교수는 벨기에 루벤시의 가톨릭대에서 전자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버클리무선연구센터(BWRC)의 공동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