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회로기판(PCB)업종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코리아써키트가 장중 한때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강세를 보였다.
22일 코리아써키트 주가는 장중 한때 52주 신고가인 7890원을 기록하는 강세를 보이다가 장 후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410원(5.70%) 오른 7600원으로 마감됐다. 동종업종인 삼성전기·대덕전자 등이 각각 600원(1.05%), 250원(1.87%) 하락하고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한 이지닷컴과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최근 증시전문가들은 코리아써키트가 지난 2∼3년간 추진한 구조조정 효과가 올해 본격적으로 가시화돼 2분기 이후 실적개선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삼성전자가 이동통신단말기 판매호조를 보임에 따라 PCB 물량을 더 확보해야 하는데 이는 코리아써키트의 공급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민후식 한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조정국면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중소형 우량주군에 코리아써키트가 포함되며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