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최일선을 가다](3)SK텔레콤 중부지사

 “국내 IT산업의 거점인 대덕밸리를 거점으로 고객 중심의 지역 친화적 마케팅을 강화하겠습니다.”

 SK텔레콤 중부지사(지사장 박병근)는 대전·충남·충북·강원 지역의 총 사령탑으로 이동전화서비스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정보통신부의 이동전화 통화품질 측정 평가 결과, 전국에서 최고 우수 지역으로 선정된 중부지사는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에서도 다른 경쟁사보다 월등한 통화품질로 이동전화서비스 시설 인프라 구축에서 탁월한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중부지사는 이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를 무선인터넷 활성화의 원년으로 삼아 지역에 맞는 다양한 마케팅활동을 전개키로 했다.

 이를 위해 마케팅 전담조직인 데이터마케팅팀을 신설하고 지난해 로컬 콘텐츠를 시범운용한 노하우를 토대로 고객들이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서비스를 개발·제공할 예정이다.

 또 무선인터넷마케팅방법을 기존의 대중적인 ‘푸시마케팅(push marketing)’ 중심에서 상품력과 품질을 기반으로 사용고객의 특성과 요구에 맞는 ‘타깃마케팅’ 중심의 마케팅기법과 병행해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중부지사는 이를 통해 신규고객을 최대로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들을 ‘헤비유저(heavy user)’로 성장시킴으로써 무선데이터시장을 활성화한다는 전략이다.

 고객중심의 경영을 펼치기 위한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박병근 중부지사장은 “고객의 평생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고객 체감 품질 및 로열티를 높여 나갈 방침”이라며 “다양한 고객 니즈 도출을 통해 대고객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미 신세기통신과의 합병으로 기존 011과 017 지점을 통합, 중부권 어디서든지 스피드 011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유통망을 정비했으며 중부지역 9개 지점에 상담인력을 증원, 양질의 서비스를 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중부권의 주요 지역에 ‘TTL존’과 ‘TTL캠프’를 운영하는 등 청소년의 정보 활용 장소를 제공하고 있는 중부지사는 올해 대전과 청주·원주·천안·강릉 등 주요 거점도시에 인터넷 네이트 교육장을 설치, 젊은층을 위한 IT 선도에 나설 계획이다.

 보다 나은 통화품질 개선을 위한 인프라 구축도 중부지사의 몫이다.

 지난해 5월 세계 처음 상용화한 cdma2000 1x 서비스 기반 강화를 위해 충남·충북 군단위 지역과 주요 고속도로에 시설을 구축키로 했다.

 또 올해 70여개 기지국을 대전에 설치, 다음달안으로 시범서비스를 완료하고 4월부터는 월드컵경기장 등 대전 전역에서 IMT2000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기지국 증설과 채널 재배치, 중계기 설치 등을 통해 대전시 월드컵 개최와 충남 안면도국제꽃박람회 등 국제적인 행사에 만반의 준비를 기하기로 했다.

 특히 월드컵 행사기간에는 대전지역을 찾는 외국인을 위한 고객상담 전용창구와 국제로밍서비스를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박 지사장은 “지역고객들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에 주력하겠다”며 “IT중심기업으로 중부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지역친화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