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 바이오벤처기업이 공동으로 미국 진출 투자 유치 활동에 나섰다.
산업자원부와 한국바이오벤처협회(회장 한문희)는 바이오니아, 크리스탈지노믹스, 선바이오 등 미국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21개 바이오벤처기업을 모집,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와 칼즈배드 등에서 미국 기업과 기술협력, 기술이전 및 제품수출, 투자유치 등의 활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미국 내 바이오 관련 업계의 최대 집적지인 캘리포니아주 정부의 지원 아래 국내 바이오벤처기업들이 캘리포니아 지역 바이오기업과 연구소, 대학을 방문하고 간담회 개최를 통해 취약한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한는 데 목적이 있다.
26일에는 캘리포니아주 기술무역통상부차관 및 주상공회의소 회장, 미국 바이오벤처기업 및 벤처캐피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 바이오 파트너링’ 행사를 개최, 국내 바이오벤처기업의 IR과 협력회사의 일대일 미팅 등을 통해 기술제휴, 합작 투자, 기술 및 제품 마케팅, 미국 벤처캐피털과 국내 기업과 연계를 통한 투자유치 등을 지원한다.
산자부는 이번 미국 진출 활동을 통해 한·미 바이오기업간 기술이전 계약, 제품 수출 상담, 공동 기술개발 양해각서 교환 등 실질적인 협력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싸이제닉은 이번에 10만달러가 넘는 진통제 및 치매치료물질의 공급상담을벌이는 한편 치매치료물질에 대한 기술이전 협의를 통해 올해 100만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릴 계획이다. 또 바이오엔젤은 키토산제품 수출상담을, 셀텍스는 월마트 등과 10억원 규모의 기능성음료 공급계약 협의를 각각 벌이고 제노프라는 미국의 메릭스 바이오사이언스와 백신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산자부는 밝혔다.
한편 캘리포니아주는 미국 바이오산업의 최대 집적지로 약 2500여개의 BT관련 기업과 75개 연구소가 활동하고 있다. 특히 샌디에이고와 샌프란시스코, 새크라멘트 등 7개 지역은 바이오 클러스터를 형성해 암젠과 제넨텍, 애피메트릭스 등 유수의 바이오업체가 위치해 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