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유럽 건설을 목표로 하는 유럽연합(EU http://www.europa.eu.int)이 EU를 나타내는 독자적인 인터넷 도메인(.eu)을 도입하기로 최종결정했다. 유럽의 새로운 최상위 도메인 닷EU(.eu)의 도입은 국가가 아닌 국가공동체를 표시하는 세계 최초의 도메인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EU집행위원회는 지난 22일 15개 EU 회원국의 통신·과학·기술 담당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스페인 북부 비토리아에서 ‘역내 기술 및 인터넷 사용 협력방안’을 주제로 한 비공개 회의를 열어 독자적인 도메인(.eu)을 도입키로 결정했다. EU집행위는 이어 23일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새로운 도메인의 도입으로 EU 역내의 모든 기업과 주민이 혜택을 입게 되는 것은 물론 유럽 시장의 결속관계를 한층 공공히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닷EU의 도입은 국제도메인관리기구(ICANN)의 승인을 거쳐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서기선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