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라이프을 통해 선보일 채널 중에서도 교육과 애니메이션 분야는 어린이들과 주부들에게는 결코 놓칠 수 없는 채널 중의 하나다.
특히 조기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어른들보다 아이들이 TV채널 선택권을 좌우하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교육 및 애니메이션 분야는 스카이라이프의 수많은 채널 중에서도 각별한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이러한 폭발적 관심을 반영하듯 기존에 케이블에서 활약한 대교방송·JEI스스로방송·투니버스 등이 스카이라이프에 뛰어든 것을 비롯해 애니원TV·디즈니 등이 새롭게 위성방송에 가세해 채널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대교네트워크(대표 정윤희)에서 운영하는 대교kids sky는 케이블 채널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살려 위성에서도 수준높은 아동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가족동반 시청 프로그램, 어린이 참여 프로그램,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 등을 집중 개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어린이전문도서출판 대교출판과 사업연계해 유아교육정보사이트를 구축하고 신규 콘텐츠 개발과 신규투자 사업을 적극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어린이 교육전문채널인 JEI스스로방송(대표 장중웅)은 위성 본방송을 앞두고 최근 1일 방송시간을 24시간으로 확대하는 등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JEI스스로방송은 지난해 말 미디어그룹 바이어컴의 자회사인 미국의 어린이 전문채널 니켈로디언(Nickelodeon) 과 제휴, 1일 6시간 브랜디드 블록(Branded Block) 형태로 니켈로디언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니켈로디언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일상영어를 익힐 수 있도록 더빙편과 함께 원어자막편도 함께 방영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차세대 문화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애니메이션만을 전문 방영하는 채널도 스카이라이프에서 인기가 높은 장르다.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되는 업체는 온미디어 계열의 투니버스(대표 담철곤). 특히 투니버스는 최대의 미디어 그룹 타임워너사가 운영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전문채널 카툰네트워크와 제휴를 맺고 수준 높은 각종 프로그램을 방송하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 일본 최대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TOEI, SUNRISE사의 주요 프로그램을 비롯해 세계 각국 다양한 애니메이션을 매일 30편 이상 방영하고 있으며 매년 신규프로그램 1000편 이상을 편성하고 있다.
특히 투니버스는 주요 타깃인 어린이 시청자들의 다양한 정서 함양을 위해 오락 프로그램 이외에도 아동들의 교육과 교양의 함양을 위한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있다.
대원디지털방송(대표 정욱)에서 신설한 애니원TV도 주목되는 애니메이션 채널이다.
스카이라이프 채널 655번을 통해 방송되는 애니원 TV는 유아층을 타깃으로 하는 키즈존과 마니아들을 대상으로 하는 파워존을 특화시켜 편성, 기존 애니메이션 채널들과 차별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외 메이저 애니메이션 제작사들로부터 최신작에서부터 추억의 명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했다.
또 여름방학 개편부터는 방송사 최초로 애니메이션 전문 정보 프로그램을 고정 편성, 유아층부터 30∼40대 만화세대들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분포되어 있는 애니메이션 마니아들에게 다가갈 계획이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