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V
케이블TV에서 종합 오락 채널인 m·net을 운영하고 있는 뮤직네트워크(대표 박원세)는 NTV(http://www.ntv19.com)라는 이름으로 영화 기본 채널을 선보인다.
할리우드를 비롯한 세계 우수영화, 국내 흥행작, 인기 해외 시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소개해 온 가족을 위한 종합영화 채널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시간대별로 타깃 시청자 그룹을 정해 좋아하는 장르의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재택 주부들이 주로 시청하는 시간대에는 멜러물을 주로 편성하고 청소년 시청 시간대에는 액션물을 집중 방영하게 된다. 여기에 공포, 공상과학, 예술영화 등 마니아를 위한 작품도 준비해 놓았다.
NTV는 월요일에서 일요일까지 매일 22시에 방영하는 ‘시네마 천국’이라는 간판 프로그램을 집중 홍보할 방침이다. 할리우드 흥행작을 중심으로 한 우수영화들을 차례로 소개할 이 코너에서는 ‘7월 4일생’ ‘아웃 오브 아프리카’ ‘여인의 향기’ ‘로렌조 오일’ 등 할리우드 흥행대작들을 감상할 수 있다. 개국 초기에는 채널 인지도 확대를 위해 연령대별 풍성한 이벤트도 벌일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시청자 초청 영화 시사회, 다양한 영화 시상식, 영화 퀴즈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OCN
OCN(http://www.onocn.com)은 24시간 영화 전문 케이블 채널로 연간 800편 이상의 국내외 영화를 24시간 방송해왔다. 이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온미디어(대표 담철곤)는 위성방송으로 영역을 넓히면서 기존 케이블 채널의 편성 방향은 유지하면서도 위성 채널의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새롭게 포장한다.
워너브러더스, 디즈니, 컬럼비아, 폭스, 파라마운트 등 6대 영화 메이저와 프로그램 공급 계약을 체결해 극장 개봉 후 3∼5년 가량의 시간이 지난 흥행영화를 집중적으로 편성해 다른 영화 채널과 차별화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도슨의 청춘일기’ ‘윌&그레이스’ 등과 같은 해외 인기 시리즈,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으로 메뉴의 다양화도 꾀한다. 또 국내외 희귀본 영화들을 연속 방영해 마니아층도 확보한다.
매일 밤 10시 프라임 시간대에는 20∼40대를 겨냥한 새로운 블록버스터 영화를 편성하며 특히 토요일의 경우 ‘토요시네마’ 코너를 통해 최고의 히트작을 방영할 예정이다. 심야시간에는 20∼30대의 마니아를 겨냥한 작품을 방영한다. 특히 매주 금요일 밤 12시에는 성인 취향의 고품격 애로물을 집중 방영할 예정이다. 매일 낮 시간에는 20∼30대 주부를 타깃으로 하는 여성 취향의 영화들을 편성하는 등 요일과 시간대별 차별화 전략을 펴나갈 계획이다.
◆OCN 액션
온미디어(대표 담철곤)가 위성방송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액션영화 전문 채널이다. 300여편의 신작영화를 포함해 연간 600여편의 국내외 액션영화가 24시간 방영된다.
온미디어는 연령대별로 다양한 장르의 액션영화를 편성할 방침이다. 10∼20대 시청자를 위해서는 SF액션과 어드벤처 액션물을 방영하고 20∼30대는 스릴러 액션, 스포츠 액션, 홍콩 액션 등을 , 30∼50대의 경우에는 서부 액션, 전쟁 액션물을 선사할 예정이다.
시간대별 편성 계획은 밤 10시 30분 프라임 타임에 ‘파워 시네마’ ‘우먼 파워’ ‘스피드 존’ ‘액션 클럽’ 등 4개 특화된 코너를 운영해 시청률을 높일 계획이다.
방대한 영화를 바탕으로 다양한 특집도 준비하고 있다. 매월 액션영화 명감독 및 명배우의 테마별 특집을 선보이게 된다. 8월에는 ‘동양의 할리우드 스타 이연걸 액션 특집’을, 9월에는 ‘찰린 쉰-그의 액션 이력서’, 10월에는 ‘아주 특별한 로맨스 액션-천녀유혼 3부작’ 등을 연속 방영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무협물인 ‘임지령의 절대쌍교’, SF 어드벤처 액션 ‘스타 게이트’, 컬트 액션 ‘엔젤’ 등과 같은 시리즈물도 준비하고 있다.
◆MGM
‘Meet Great Movie(좋은 영화를 만나자)’의 영문 이니셜을 딴 영화 전문 채널을 운영할 MGM-스펙트럼디브이디(대표 이문행)는 고품격 영화만을 엄선해 24시간 방송할 예정이다.
19세에서 40대의 성인 남녀를 타깃으로 할리우드 박스 오피스 히트작을 대거 편성해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미국 MGM의 풍부한 라이브러리를 통해 4000작품에 달하는 영화 타이틀, 1만편 정도의 TV 시리즈물 등을 확보하고 있다.
MGM채널은 MGM의 콘텐츠를 기본으로 하지만 다양한 국가의 영화도 준비해 놓았다. MGM 영화를 60% 정도 방영하고 한국영화 30%, 기타 국가의 영화도 10% 정도 편성할 방침이다.
특히 DVD 전문회사인 스펙트럼디브이디의 첨단 디지털 기술로 뛰어난 음질과 영상을 선사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폭넓은 연령층을 타깃으로 TV 시리즈, 영화, 가족영화, 만화 등도 방송하고 영화 애호가들이 좋아할 뮤지션의 콘서트 등 음악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순수 영화를 70% 정도 방영하고 시리즈, 콘서트 관련 프로그램, 영화 정보 프로그램 등을 각각 10% 정도씩 편성할 예정이다.
◆시네포에버
세계 영화사에 발자취를 남긴 위대한 영화인과 추억속의 명배우를 다시 만날 수 있는 정통 클래식 영화 채널이다.
채널 운영법인인 씨넥서스(대표 엄홍식)는 온 가족이 시청할 수 있는 영화만을 엄선해 24시간 방송해 고품격 영화 채널의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씨넥서스는 1910년대부터 현재까지 미국, 유럽 및 제3세계의 클래식 영화 2600여편을 확보했다. 여기에는 찰리 채플린, 오손 웰즈, 엘리자베스 테일러, 마릴린 먼로 등이 주연한 주옥같은 영화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이미 잘 알려진 추억의 영화 외에도 유명배우들의 숨겨진 작품과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명작들을 소개해 영화 마니아뿐만 아니라 일반 시청자에게도 보다 흥미롭고 다채로운 채널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계획이다.
특히 신성일, 엄앵란 주연의 ‘맨발의 청춘’, 하길종 감독의 ‘바보들의 행진’과 같은 추억의 우리 영화도 대거 편성한다. 또 국내에서 개봉 당시 1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인기를 끌었던 작품과 사회적인 이슈가 되었던 국내 영화들도 대거 편성했으며 홈 비디오로도 보기 힘들었던 한국 고전영화들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의 다양화를 꾀했다.
◆아비오(ABO)
씨넥서스(대표 엄홍식)가 운영하는 아비오(ABO)는 신나고 재미있는 무협 영화와 시리즈를 위주로 편성되는 무협영화 전문 채널이다.
현란하고 과장된 액션과 철저한 인과응보를 보여주는 무협은 중국과 비슷한 문화구조를 가지고 있는 우리에겐 너무나 재미있고 통쾌하다. 한국 대다수의 남성들은 무협소설이나 만화, TV시리즈를 즐겨본다. 와호장룡, 황제의 딸, 협녀틈천관 등 현대 무협물은 소설의 인기를 바탕으로 영화로 만들어 졌다.
이들 영화의 주연 배우인 조미, 소유붕의 팬사이트는 수백개에 이를 정도로 무협은 인기 절정이다.
이제는 안방에서 TV만 틀면 하루종일 무협영화를 볼 수 있게 됐다. 씨넥서스는 국내의 무협 콘텐츠 전문 배급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해 현재 2000여편의 시리즈와 무협영화를 확보해 놓았다. 여기에는 서극 감독의 정통 무협시리즈와 대하역사물, 조미, 임심여, 소유붕 군단의 현대판 무협시리즈, 중국· 대만 현지에서도 인기리에 방여된 시리즈 등이 대거 포함돼 있다.
씨넥서스는 디지털 영상 전문회사로 출범한 업체로 위성방송의 영상물을 향후 DVD로 제작해 보급하는 등 멀티 유즈를 통해 더욱 다양한 무협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