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방송 개국>스포츠·레저채널

◆KBS 스포츠

 지난 2일 개국한 KBS스포츠(대표 지종학)는 종합 스포츠 채널로 프로야구, 프로축구, 프로농구 등 국내 프로 스포츠를 비롯해 유럽 3대리그 축구 등 다양한 해외 스포츠를 방송할 예정이다. 또 국민생활체육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스포츠 관련 이벤트도 개최,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스포츠 채널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스포츠로는 야구, 축구, 농구 등 인기 종목뿐 아니라 씨름, 배구 등 비인기 종목도 편성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해외 스포츠로는 매주 목요일에서 월요일까지 타이거우즈 등 세계 최정상 골퍼들의 경기가 열리는 ‘PGA/SPGA 독점중계’가 방송된다.

 또 국내 축구 마니아를 위해 매일 밤 12시를 축구 시간대로 고정하고 주말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생중계, 주중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이에A리그 등을 중계할 예정이다.

 2002 월드컵에 맞춰 월드컵과 관련된 특집 프로그램도 집중 편성할 방침이며 다채로운 스포츠 영상을 발굴, 집중 소개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이밖에 각종 영상 자료를 활용한 스포츠 역사 프로그램, 스포츠 강좌 등 스포츠 교양 프로그램도 대거 편성해 시청자들의 스포츠 전반에 대한 이해의 폭도 넓혀 주게 된다.

 

◆MBC-ESPN

 MBC-ESPN(대표 곽성문)은 세계 최대 스포츠 채널 ESPN의 우수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스포츠 채널이다.

 MBC와 ESPN을 소유하고 있는 ESS가 50대50으로 공동 출자한 이 채널은 메이저리그, NBA, 유럽 및 남미 프로축구 리그 등 해외 유명 스포츠를 주로 방영할 예정이다.

 특히 ESS가 외국방송사와 합작한 것은 MBC가 처음이며 MBC-ESPN은 전세계 아홉번째로 ESPN을 정식으로 수신·방송하는 채널이다.

 이 채널은 ESPN의 주요 프로그램의 경우 실시간으로 방송하고 주요 하이라이트는 따로 제작 방영할 계획이다.

 또 모터스포츠, 테니스, 아이스하키 등 비교적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스포츠 종목도 방송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으며 해외 스포츠뿐 아니라 국내 스포츠 경기도 중계할 방침이다. 또 월드컵 등 세계 대회를 ESPN과 마찬가지로 실시간으로 중계할 예정이다.

 이밖에 스포츠 대중화에 기여하기 위해 ‘배워보기 프로그램’을 기획중이고 특정 스포츠를 집중 분석하는 기획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편성할 방침이다.

 

◆SBS위성스포츠·SBS위성골프

 SBS위성스포츠와 SBS위성골프(대표 정승화)는 SBS가 출자한 자매 채널이다.

 위성스포츠는 스포츠 종합채널로서 다양한 종목을 다루는 반면 위성골프는 골프만 집중적으로 다루는 위성 채널이다.

 SBS위성스포츠의 경우 야구, 축구, 농구 등 국내 주요 스포츠를 1일 2경기 이상 방송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케이블 채널인 SBS스포츠 등 SBS 스포츠 관련 채널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편성, 중계할 방침이다. 침체된 아마추어 경기를 활성화시킨다는 취지로 레슬링, 경마, 풋볼, 볼링 등 비인기 종목도 방영할 예정이다.

 특히 시청자들의 방송시청 패턴에 맞춰 시간대별, 시청자별로 세분화, 관심분야를 시청자들이 골라볼 수 있도록 편성한다.

 SBS위성골프는 PGA, LPGA 등 국내외 주요 골프경기를 주로 편성한다. 이 채널 역시 케이블 채널인 SBS골프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다루게 된다. 특히 레슨 프로그램을 강화, 골프 인구의 저변확대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또 경기와 별도로 골프 관련 다큐멘터리 프로그램도 방영할 계획이다.

  

◆한국위성바둑TV

 한국위성바둑TV(대표 박원표)는 바둑 전문 위성 채널이다.

 바둑의 저변확대와 한국 바둑의 국제화 추구를 방송 이념으로 한 이 채널은 바둑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작, 방영하게 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바둑대국 실황 및 해설, 바둑강좌, 바둑뉴스 등 각종 정보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구성하지만 딱딱한 정보 프로그램에만 머물지 않고 바둑드라마, 바둑영화, 바둑탐방, 바둑일화 등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가미한 프로그램도 대거 편성할 계획이다.

 이밖에 온라인을 통한 양방향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 시청자가 정보를 일방적으로 수용하는 입장에서 벗어나 능동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바둑대국 중계는 주요 대국을 현장감을 살린 생방송으로 내보내는 한편, 해설을 곁들인 녹화중계를 잇따라 방영, 보다 입체적으로 중계할 예정이다. 또 바둑강좌는 수준별로 프로그램을 세분화해 시청자들의 실력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방침이다.

 온라인 양방향 참여 프로그램은 사이버 바둑 회원들은 물론 신세대 바둑 애호가 등 다양한 사람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프로기사 등이 출연하는 바둑토크쇼, 프로지망생 현장 밀착취재 등 그동안 시도 되지 않았던 프로그램을 도입,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는 전략도 세워놓고 있다.

  

◆여행레저TV

 여행레저TV(대표 정봉채)는 국내 최초 여행 전문 채널로 국내외 여행 명소를 소개하고 여행과 관련한 각종 정보를 방영하게 된다.

 특히 단지 명소를 영상으로 소개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시청자들의 여가 패턴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꼭 필요한 정보와 함께 각종 여가상품을 원스톱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여행상품 소개, 여가정보 제공, 여행DIY 등 각종 정보 프로그램이 있으며 여행 토크쇼, VJ세계 대탐험 등 생생한 여행 체험기도 소개될 예정이다. 또 일본 등 해외 주요 관광지를 소개하고 영어 등 회화 프로그램도 방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일본 여행전문 위성채널 등과 제휴를 추진, 해외 여행관련 정보를 입체적으로 방송할 예정이다.

 특히 연도별, 분기별로 특정 테마를 설정하고 이와 관련된 내용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내용으로 구성, 채널의 차별화를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또 위성채널과 인터넷을 연계한 여행레저 원스톱 포털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한국관광공사 및 국내 유명여행사와 공동으로 여행상품을 개발, 쇼핑몰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제공하는 사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스피드레저채널

 스피드레저채널(공동대표 성백진·송재빈)은 레이싱 및 레저 종합 채널이다.

 청소년 위주의 대중 레저문화에서 탈피, 그동안 레저문화에서 소외됐던 청·장년층을 위한 레저 전문 프로그램을 소개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특히 시청자가 참여하는 ‘인터랙티브 방송’을 원칙으로 하루 18시간씩 프로그램을 송출할 계획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자동차 레이싱 중계, 체육복표 관련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 아웃도어 레저 등이 있다.

 특히 레저정보 및 교양 프로그램 편성 비율을 56%로 높게 책정해 집중적으로 방송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여가정보에 목말라하는 20∼50대를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레이싱 등 레저 경기 프로그램의 경우 실시간 생방송과 함께 마니아들을 위한 녹화중계도 병행해서 방영할 방침이다.

 이밖에 스포츠바 및 스포츠 레스토랑 등 외식업체와 연계한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도 제작하며 스포츠 용품 판매 프로그램도 편성할 계획이다.

 레이싱 및 레저 프로그램의 경우 해외 우수 프로그램도 아웃소싱, 시청자들의 프로그램 만족도를 높인다는 전략도 세워놓고 있다.

◆스피드레저채널

코리아스포츠네트워크(대표 오원근·성연천)가 선보이는 스피드레저채널은 그동안 지상파 및 케이블TV에서 볼 수 없었던 레저 전문 채널로서 차별화된 콘텐츠 제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스피드레저채널은 세계의 랠리를 포함한 모터레이싱·모터사이클·경마·경륜 등 지상에서의 모든 레이싱 프로그램은 물론 제트스키경주·윈드서핑·요트 등의 수상 레이싱, 또 행글라이더·패러글라이딩 등 상공의 각종 레이싱 프로그램을 호주·영국·미국 등으로부터 이미 다량 확보해 둔 상태다.

 특히 cnbc스포츠와 1일 2시간 이상의 프로그램 공급을 포함한 다각적인 업무제휴를 체결해 위성방송의 선명한 화질에 걸맞은 박진감 넘치는 프로그램을 1일 18시간씩 안정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스피드레저채널은 위성방송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기 위해 우수한 제작 시설 및 인력을 갖춘 스카이KBS의 주요주주로 참여하는 동시에 제작 및 송출 대행 계약을 맺었다.

 또 스카이KBS와 마케팅·이벤트·스포츠행사 등을 공동 추진함으로써 관련 방송 사업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스피드레저채널은 스카이라이프가 올 7월부터 실시할 데이터방송 시험서비스에 차질이 없도록 주요 애플리케이션 업체와 콘텐츠 개발도 다각적으로 협의 중이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