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방송 개국>음악·게임채널

 ◇음악 - m.net·KMTV·MTV·채널브이코리아·웨이브TV

 위성방송 시청자들은 위성방송 개국과 함께 m.net·KMTV·MTV·웨이브TV·채널브이코리아 등 총 5개의 다양한 음악전문채널을 접할 수 있게 된다.

 이 가운데 시청자들의 가장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되는 채널은 케이블에서 탄탄한 인지도를 확보한 뮤직네트워크(대표 박원세)의 m.net.

 24시간 종일방송체제를 구축한 음악전문방송사로 위성뿐만 아니라 케이블방송과 인터넷방송도 시행중이다. 발라드·힙합·록·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최신 가요 및 팝 뮤직비디오와 콘서트물을 제공하며 질과 양적으로 차별화된 음악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특히 폭넓은 음악편성으로 10대에서 40대까지 모든 시청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킨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주 시청자인 10대들을 위해 최근 유행음악을 집중적으로 편성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간판 프로그램으로는 인기가수들의 버라이어티 쇼인 ‘쇼킹(ShowKing)M’을 비롯해 60분 동안 진행되는 생방송 뮤직쇼인 ‘가요발전소’, 국내외 록 뉴스 및 뮤직비디오를 방영하는 ‘타임투락’ 등이 있다.

 95년 케이블방송을 시작한 KMTV도 젊은 감각과 차별화된 기획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되는 위성채널.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살아있는 모든 감각들이 움직이게 하는 힘’이라는 방송사의 모토에 걸맞게 화려한 쇼프로그램, 톡톡튀는 토크쇼, 시청자들의 참여를 극대화한 다양한 생방송 등을 준비하고 있다.

 KMTV는 국내 최고의 가수들과 신인들이 함께 하는 버라이어티 공개쇼인 ‘쇼! 뮤직뱅크’를 비롯해 n세대의 감성도구인 휴대폰을 이용해 사연과 신청곡을 받는 리퀘스트 프로그램 ‘생방송 해피콜’ 등을 주요 프로그램으로 편성할 예정이다.

 MTV(대표 담철곤)는 전세계적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신작 뮤직비디오를 대거 공급해 시청자의 관심을 끈다는 목표다. 자체 조사를 통한 시청자의 선호도를 반영해 국내와 해외음악을 7대3 비율로 배정할 예정이며, 기존 채널에 치중하고 있는 10대는 물론 구매력과 경제력을 갖고 있는 30대 이상의 폭넓은 연령층을 시청자로 수용한다는 전략이다.

 이런 편성원칙 아래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돈마니·나라·정유진 등 초호화급 VJ를 영입해 최신 뮤직비디오뿐만 아니라 패션쇼·영화·스포츠 등도 함께 방영한다.

 또 70∼90년대 히트곡 소개를 통해 20대 이상을 겨냥한 ‘클래식 MTV’와 20∼30대 여성을 위한 프로그램인 모닝쇼 ‘꼬키요’ 등을 대표 프로그램으로 편성할 예정이다. 이밖에 시청자를 찾아가 신청곡을 틀어주는 리퀘스트 프로그램인 ‘모스트 원티드’와 최신 인기가요를 스타들과 함께 즐겨보는 ‘함께가요’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채널V는 세계적인 위성방송사인 스타TV와 국내 대중음악의 선두주자 도레미미디어의 합자사인 한국스타티브이채널브이(대표 박남성)가 방영하는 음악전문방송.

 국내외의 완성도 높은 뮤직비디오를 선별해 제공하며 특히 외국 팝 비디오의 경우 국내에서 보기 힘든 뮤직비디오를 엄선해 마니아층의 욕구를 충족시킨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국내외 스타급 뮤지션을 출연진으로 섭외해 시청자의 만족과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시청자 참여 형태의 ‘뮤직레터’ ‘댄스&힙합’ ‘오픈스튜디오’와 팝을 좋아하는 20∼40대를 위한 ‘월드팝’ ‘채널V인터내셔널’ 등의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가요를 중심으로 연예정보 프로그램을 하루에 3시간 가량 편성해 그날 그날의 생생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웨이브TV(대표 이성진)는 ‘좋은 음악방송’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10대 위주로 편중된 기존 음악방송과는 달리 다양한 세대에게 여러 장르의 좋은 음악을 전달하게 된다.

 이에 따라 영상음악, 라이브 콘서트, 국내외 뮤직비디오, 최신 음악정보 등을 시청자들에게 충실하게 공급할 계획이다.

 간판 프로그램은 ‘쥬니스 쿨(Juni`s Kool)’. 매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될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의 신청음악을 즉석에서 소개하는 생동감 있는 음악방송 프로그램으로 문화정보 등을 음악과 함께 소개한다.

 

 ◇게임 - 겜비씨, 겜TV, GGTV

 게임 마니아들은 겜비씨·겜티브이·GGTV 등 3개의 게임전문채널을 통해 다양한 e스포츠 경기와 정보를 접할 수 있을 전망이다.

 MBC가 출자한 MBC게임(대표 곽성문)의 겜비씨는 △건전한 게임문화 정착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 강화 △게임 집중 육성 및 새로운 게임 소재 개발 등을 편성목표로 한다.

 겜비씨는 이같은 방송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시청자들의 여가활동에 대한 관심을 효과적으로 만족시킬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아울러 시청자가 참여할 수 있는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게임 문화의 저변 확대에 나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다양한 연령층의 시청자를 대상으로 시간대별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시청기회를 제공하며 동시에 시청습관 형성을 위한 순환편성모델의 개발에도 나선다는 전략이다.

 겜비씨의 대표 프로그램은 매주 수요일 저녁에 방영하는 ‘테크닉파워존’. 임요환·홍진호·김동수 등 국내 e스포츠를 대표하는 프로게이머들이 고정 패널로 출연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펼쳐지는 최고의 플레이를 프로게이머와 해설자들이 함께 분석한다.

 한국프로게임협회와 겜비씨가 공동으로 기획한 게임대회인 ‘KPGA 투어 2001’도 매주 목요일 겜비씨를 통해 방영한다.

 케이블방송사인 온게임넷의 스타리그와 함께 국내 e스포츠의 대표 리그로 우뚝 선 이 대회는 스타크래프트 종목으로 펼쳐지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을 채택했다. 대회는 오프라인 예선을 거쳐 올라온 16명의 선수들이 네개 조로 나뉘어 토너먼트를 치른다. 두달 단위로 진행되며 연말에는 올스타전인 ‘위너스 챔피언십’이 개최된다.

 ‘좋은 게임(Good Game)’과 ‘게임(Game)과 게이머(Gamer)’를 의미하는 GGTV(대표 정인경)는 100% 디지털 개념의 게임전문채널 구축을 목표로 한다.

 기존 채널과는 차별화된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방송을 기본 방향으로 잡았으며, 10대 위주의 사이버게임 편성에서 탈피해 30∼40대도 참여해 온 가족이 함께 시청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적극 편성할 계획이다.

 또 실시간 시청자 참여형 프로그램 중심의 채널로 세계적인 게임 인프라 구축을 통해 국내 게임시장의 지속적인 수요 창출을 통한 양적 및 질적 성장을 목표로 잡았다.

 편성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GG컨설팅! 게임성공시대’.

 게임 개발업체의 자생력을 높이고 동시에 게임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만들어진 이 프로그램은 게임업체 대표가 방송에 출연해 컨설팅 심사를 받는 프로그램. 즉석에서 투자유치를 할 수 있도록 업체 대표 및 실무자와 각 기관의 핵심인물로 구성된 감정평가단이 토론 형식으로 방송을 진행한다.

 ‘게임통신653’은 한주 동안 일어난 게임계 뉴스와 소식을 전해주는 게임 종합정보 프로그램이다. 신세대 게임 마니아로 알려진 강성민과 황수경 MC가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각종 행사 등 게임계 소식을 전하는 ‘게임 핫&뉴’, 게임평론가 김승규씨가 전하는 ‘김승규의 게임 XO’, 두가지 게임을 선정해 스토리·캐릭터·그래픽 등을 비교하는 ‘테마분석, 겜대겜’ 등이 있다.

 스카이겜TV(대표 주원석)의 겜TV는 ‘세계가 함께 보는 게임방송’이라는 모토로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하는 채널. 지난 1년 동안 글로벌 네트워크 수립을 위해 해외 방송사들의 협력을 활발하게 추진했으며, 이미 미국과 일본·대만 등에 겜TV의 프로그램이 방송되고 있다. 현재 유럽·동남아 등지에 한국의 게임문화를 알리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겜TV는 게임을 소재로 한 다양한 형식의 제작물을 게임에 적용시킴으로써 타 방송 프로그램과의 차별화를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겜언니 지니, 장난꾸러기 빈이, 귀여운 세나가 펼치는 신나는 게임여행인 ‘똑똑! 겜스쿨’이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오락성 게임이 아닌 교육용 게임타이틀을 다루는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에게 세심한 관찰력과 창의적이고 융통성 있는 문제 해결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디아블로2 매직아이템존(DNZ)’은 국내에 폭넓은 마니아층을 확보한 디아블로2로 펼치는 대전 형식의 프로그램. 정해진 시간 안에 가격이 높은 매직 아이템을 많이 획득하게 되면 승리하는 내용으로 이뤄졌으며 매직 아이템은 시청자들에게 추첨을 통해 제공하게 된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