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가 그룹과 전자의 글로벌 사이트 통합을 추진하고 국내 최대규모의 e프로큐어먼트도 재구축한다.
삼성전자 고위관계자는 삼성 이미지 및 각 제품의 브랜드 강화 차원에서 현재 그룹 글로벌 사이트인 ‘samsung.com’과 전자 글로벌 사이트 ‘samsungelectronics.com’의 통합이 추진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두 사이트가 하나로 통합되면 전세계 삼성 협력업체와 유저업체들은 하나의 사이트로 들어와 제품 정보를 볼 수 있게 돼 고객대응의 효율성 극대화가 가능할 것으로 삼성측은 기대하고 있다.
삼성이 그룹과 전자의 글로벌 사이트를 통합하는 것은 삼성이 전자회사라는 대내외 이미지를 바꾸고 전세계 유저들을 대상으로 커머스의 경로·정보 등을 보다 쉽게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사 차원의 접점을 제공하면서 세계속의 삼성을 알리는 수단으로 통합 사이트를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전 계열사의 전문인력이 모여 세부 추진방안을 검토중이며 프로젝트 추진은 전자부문의 정보전략그룹이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 통합사이트 구축은 IBM 사이트인 ‘ibm.com’과 같이 B2B·B2C를 단일화하고 모든 유저들과의 판매·구매업무를 통합 사이트 내에서 실현시킨다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로 향후 국내 사이트인 ‘sec.co.kr’ 등 각사별 로컬사이트의 편입도 추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정보전략그룹은 이와 함께 현재 삼성전자가 운영중인 전세계 구매사이트인 ‘글로넷’의 기능을 대폭 향상시킨 새로운 e프로큐어먼트를 개발할 예정이다. 현 글로넷과 서플라이어와의 협업, 개발자재 소싱, 통합구매 등의 강화에 초점이 맞춰진 글로넷의 재구축작업을 통해 대기업 구매자 중심의 프라이빗 e마켓 모델을 확립한다는 전략이다.
정보전략그룹 이광성 상무는 “아직 전략기획을 수립하는 단계기 때문에 다소의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통합사이트가 구축되면 삼성의 e비즈니스 인프라는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라서 글로벌 판매·구매 기능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