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은행들이 선도적으로 준비해왔던 아이덴트러스(http://www.identrus.com) 서비스에 모든 시중은행들이 공동 참여하기로 했다.
금융결제원은 그동안 외환·조흥·한빛 등 3개 은행이 개별 가입, 추진해왔던 아이덴트러스 국제결제 인증서비스를 시중은행권이 모두 참여하는 방식으로 공동 진행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아이덴트러스는 각국 주요 은행들이 주도하는 글로벌 전자서명 인증서비스로 향후 전자무역결제와 전자보증 등 온라인 금융거래의 다양한 활용도를 지니고 있다.
이에 따라 금결원과 시중은행들은 아이덴트러스 회원가입 및 시스템구축 과정에서 공동협상을 통한 일괄가입과 공동투자를 통한 공유시스템을 도입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금결원 관계자는 “앞으로 꼭 필요한 서비스 인프라라면 굳이 개별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면서 “공동 가입이나 공동 시스템 구축시 투자대비 효율성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외환·조흥·한빛 등 이미 가입한 3개 은행도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하고, 시스템 구축일정과 서비스 시기를 조절해 나가기로 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