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중으로 산자부가 참여하는 150억원 규모의 부품·소재 전문투자조합이 출범하는 등 올해 안에 300억원의 정부기금이 7∼10개의 부품·소재 전문투자조합에 출자된다.
26일 산업자원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02년도 부품·소재전문투자조합 출자금 운용계획’과 ‘조합표준규약’을 확정, 공고했다.
이에 따르면 산자부는 조합결성 자격을 기존 창업투자조합과 달리 산업은행 등 제1금융권과 신기술사업금융업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 산업기반기금 출자 규모도 50억원 한도에서 조합결성총액의 40%까지 지원토록 했다. 또 투자조합은 3년 이내 결성총액의 70% 이상을 부품·소재 전문기업에 의무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산자부는 조합결성 촉진을 위해 3월 중 산은캐피탈·산업은행과 공동으로 150억원 규모의 제1호 ‘부품·소재 전문투자조합’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특히 산자부는 조합출자금을 기술개발준비금에 포함시켜 손금산입을 인정하고, 조합이 투자를 목적으로 취득한 주식의 양도차익에 대한 소득세 비과세와 투자조합 출자에 대한 소득공제 등의 세제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산자부는 28일 ‘한국부품·소재투자기관협의회’에서 관련 설명회를 갖고 내달 2일부터 부품·소재전문투자조합 결성계획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