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테크]온라인교육-주요 성장요소

온라인교육산업의 성장은 일반적으로 전반적인 거시적 경제 환경에 좌우된다. 경제성장이 지속되면 온라인교육산업도 확대된다. 하지만 경제 환경은 많은 온라인교육산업의 성장 요인 중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온라인교육 시장 규모와 전망은 분석가에 따라 차이가 있어서 명확한 규모를 추산하기 어렵다. 그 원인은 온라인교육산업의 정의가 다양하고 주요 성장 요소에 대한 정의가 다를 뿐 아니라 각 성장 요소의 중요도를 각기 다르게 평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 부문의 시장잠재력은 많은 분석가가 추정하는 것보다 그 규모가 훨씬 더 클 것이라는 사실이다. 이 연구에서는 주로 직업 관련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가정·학교를 포함한 광범위한 분야도 다뤘다.

 온라인교육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전자상거래 및 인터넷 인프라·교육기술 표준·온라인교육 콘텐츠 등이다.

 전자상거래가 확산되면 온라인 사용이 늘어나서 일반인이 웹사이트를 통한 상거래·통신·오락 등의 활동을 하는 데 자신감과 편안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또 경영진이 기업교육 활동의 많은 부분을 온라인을 통해 시행하게 만들 것이다. 학생과 소비자가 초기 온라인교육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되면 자신감을 얻게 될 것이다.

 ‘그림1’에서 보는 바와 같이 전자상거래의 확대가 온라인교육 시장의 성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본격적인 성장은 ‘청소년기’인 이륙기간 이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는 교육기술부문의 표준화 노력이 부진했고, 주요 기술에 대한 업계 표준이 이뤄지려면 앞으로 6, 7년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 전문가는 현재 학습 객체에 대한 정의, 표준 관행 및 방법론, 표준용어 등에 대한 업계의 의견일치가 별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약간의 진전이 있다면 미 국방부 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ADL(Advanced Distributed Learning)계획’에 의해 지난 99년 각종 표준기술을 통합한 ‘공유가능 교육객체 참조모델(SCORM:Shareable Courseware Object Reference Model)’ ADL-SCORM 0.7.3이 제정됐고 그 후속 버전인 SCORM 2.0이 나왔다는 사실이다.

 온라인교육산업의 성장은 콘텐츠의 가용성과 품질에 크게 좌우된다. 현재도 일반 콘텐츠는 웹사이트나 다른 곳에서 많이 구할 수 있으나 피교육자의 요구에 따라 분야별로 전문화된 양질의 콘텐츠가 부족하다. 급증하는 양질의 콘텐츠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많은 콘텐츠 제작업체와 출판사가 앞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할 것으로 보인다. 또 산업용과 일반 콘텐츠를 재구성하거나 정규교육용과 비정규교육용 콘텐츠를 결합하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피교육자의 요구사항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이와 함께 앞으로 몇 년 안에 3세대 이동통신·디지털위성 등을 기반으로 인터넷 속도가 매우 빨라짐으로써 인터넷 접속이 급증함은 물론 피교육자가 음향 및 영상을 포함한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받아볼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온라인교육 콘텐츠를 둘러싼 콘텐츠업체들 사이의 연합이 늘어나고 로이터와 블룸버그 같은 뉴스통신사도 이 시장에 진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