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0만 수도권 시민을 위한 과학문화 테마파크가 될 국립과학관이 과천에 들어선다.
과학기술부 채영복 장관은 수도권 국립과학관 유치를 위해 14개 지자체에서 신청한 15개 과학관 부지를 심사한 결과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서울대공원 인근 과천시 과천동 일대를 건설 부지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확정된 국립과학관 건설부지는 과천동 191번지 일대로 총 10만평 규모며, 과학관 건설을 위해 2006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1855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과학기술부는 건설부지가 확정됨에 따라 다음달 중 과학관 기본방향에 대한 공청회를 열고 동시에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 수립, 도시계획시설 결정 및 실시계획 인가, 부지매입 등 부지확보를 위한 법적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8월까지 환경영향평가·교통영향평가·문화재지표조사 등 기본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12월까지 전시 및 건축 기본설계를 완료할 예정이다. 또 착공 시기는 전시 및 건축 실시설계가 완료되는 내년 12월로 확정됐다.
과기부는 또 해당 지자체에 부지 확정을 통보, 부지 확보를 위한 제반 절차를 조치할 계획이며다. 또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관계 부처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대상부지는 개발제한구역으로 이미 토지거래허가지역으로 지정·고시돼 있으나 부동산 투기 등으로 인한 지가상승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이를 원천봉쇄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해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관리할 계획이다.
채영복 장관은 부지선정을 위해 별도의 부지선정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2개월에 걸친 서면평가와 현지실사를 통해 5개 후보지를 선정, 최종적으로 국립과학관추진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부지를 선정하는 등 객관적이고 공정한 심사를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다했다고 밝혔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