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홈이 전자상거래와 솔루션 사업을 두 축으로, 글로벌 1등 인터넷 기업을 향한 힘찬 전 진을 선언했다.
‘하이홈의 신화를 만든다.’
기업형 웹 솔루션으로 잘 알려진 하이홈(대표 최재학 http://www.hihome.com)이 또 한 번의 변신을 시도중이다. 홈페이지 구축 업체의 이미지를 벗고 인터넷 서비스와 솔루션을 아우르는 종합 인터넷 기업으로의 비상을 꿈꾸고 있는 것이다. 우선 솔루션사업 부문에서는 국내 보다는 해외의 매출 비중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특히 독자기술로 개발한 기업형 웹 구축 솔루션 ‘홈빌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하이홈은 이 제품을 해외시장으로 비상하기 위한 ‘날개’로 여기고 있다.
최재학 사장은 “시스템과 솔루션을 턴키 형태로 공급하는 네트워크형 홈피 솔루션 홈빌더는 해외에서도 비슷한 모델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차별화된 기술”이라며 “올해 매출 90억원과 순이익 16억원은 무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이 기술을 통해 차세대PC를 겨냥한 홈 네트워킹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질 계획이다.
실제 이 솔루션은 리눅스 기반임에도 불구하고 리눅스의 한계인 대용량 정보 관리 및 처리 문제를 해결한 유일한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 2000년부터 영어·일어·중국어·스페인어권 시장 개척에 나선 결과 지난 한해동안 해외에서만 26억원의 수출 성과를 올렸다.
하이홈이 국내 시장에서 기대를 걸고 있는 분야는 전자상거래 분야. 이를 위해 그동안 홈페이지 제작 서비스 수준의 하이홈 사이트를 전자상거래 위주 포털 사이트로 전면 개편했다. 여기에는 인터넷 초창기 ‘채림쩜 하이홈쩜 컴’이라는 광고를 통해 구축했던 홈페이지 분야의 브랜드 이미지를 실질적인 상거래로 이어나간다는 전략이 깔려 있다. 즉 하이홈이 갖고 있는 250만명 회원의 로열티를 활용한다면 충분히 승산 있는 게임이라는 판단이다.
하이홈은 이의 일환으로 쇼핑몰을 비롯해 오락·교육·영화·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몰 사업을 전문 몰 못지않은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이 분야에서만 12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150% 정도 상승한 수치. 이와 함께 지난해 말 시작한 인터넷 복권(http://www.hilotto.co.kr)사업 역시 전략사업의 하나로 큰 비중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 단순한 사이트 운영에 그치지 않고 주사업자를 목표로 컨소시엄까지 구성한 상태다.
하이홈은 ‘새 술은 새 부대’라는 모토로 진화한 비즈니스 모델에 맞게 조직도 새롭게 개편했다. 영업본부와 기술연구소로 나뉘었던 기존 체제를 인터넷과 솔루션 사업으로 구분하고 기술연구소의 기술과 디자인 인력을 사업부 중심으로 재배치, 신속한 의사 결정과 업무수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최재학 사장은 “하이홈의 목표는 국내가 아닌 세계에서 인정받는 인터넷 기업”이라며 “올해는 웹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1등 기업으로 가기 위한 첫 해가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