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이미징 업체 단체인 포토마케팅협회(PMA)의 연차 총회 및 전시회인 ’PMA 2002’가 미 올랜도에서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디지털 카메라는 물론 관련 소프트웨어, 디지털 이미지 처리 키오스크, 액세서리 등의 다양한 신제품이 대거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주요 출품작들을 살펴본다. 편집자
소니는 CD를 장착해 CDR나 CDRW에 이미지를 저장할 수 있는 디지털카메라인 ‘CD 마비카’ 2종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2M픽셀의 CD마비카 ‘CD250’과 4M픽셀의 ‘CD400’은 오는 5월 각각 600달러와 900달러대에 출시된다. 이 회사는 또 메모리스틱을 사용하는 디지털 카메라 ‘사이버샷’ 3종을 소개했다. 사이버샷 ‘DSC-P31’은 3월말 220달러에, 2M픽셀 ‘DSC-P51’은 4월 300달러에, 3.2M픽셀 DSC-P71은 내달말 400달러에 각각 나온다.
미드인스트루먼츠는 디지털 카메라와 쌍안경을 결합시킨 ‘캡처뷰’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쌍안경으로 볼 수 있는 풍경을 40개의 저해상도 이미지로 저장할 수 있다. 캡처뷰는 올 봄에 100달러대로 판매될 예정이다.
벤처기업인 시그마는 기존 이미지 센서보다 상세한 색상정보를 얻을 수 있는 포베온사의 X3이미지 센서를 채택한 디지털카메라 ‘SD9’를 발표했다. 시그마에 따르면 X3는 3.5M픽셀 센서의 경우 기존 7M픽셀 칩 수준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SD9의 가격과 출시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스트먼코닥은 이지셰어 제품군의 옵션에 도킹 크래들을 추가했다. 도킹 크래들은 디지털카메라의 이미지를 원터치로 PC로 옮겨주는 기능을 갖췄다. 또 이스트먼코닥은 4M픽셀 해상도에 2배 줌렌즈를 단 이지셰어 신제품 ‘DX4900’을 내달 399달러에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회사는 IBM 호환 PC나 매킨토시에 부착해 콤팩트플래시, SD카드, 스마트미디어 등 5가지 저장 포맷을 읽을 수 있는 ‘멀티-카드 리더’를 40달러에 내놓았다.
카시오는 눈, 비, 먼지 등을 보호해주는 케이스를 갖춘 야외용 디지털카메라 ‘G브로스 GV-10’을 발표했다. 이 카메라는 1.23M픽셀 줌렌즈를 갖췄으며 내달 350달러에 출시된다.
니콘은 전문가용과 취미용 카메라를 동시에 내놓았다. 소비자용인 2M픽셀의 ‘쿨픽스2500’은 PC 또는 웹으로 원터치 이미지 다운로드 기능을 갖췄으며 4월에 379달러에 출시된다. 또 6.1M 픽셀의 일안 리플렉스 카메라로 전문 사진가용인 ‘D100’은 2분기에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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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숍프로로 유명한 ‘Jasc소프트웨어’는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 파일을 보정·전송·편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인 ‘애프터샷’을 내놓았다. 이 소프트웨어는 49달러에 판매되며 이 회사 홈페이지에서 평가판을 받아볼 수 있다.
올림퍼스는 사진관 등을 위한 디지털 프린팅 키오스크인 ‘트루프린트’를 발표, 디지털 이미징 소매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 제품은 4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올림퍼스는 또 사진 전송·편집·출력 소프트웨어인 ‘카미디어 마스터 프로 4.0’을 40달러에 내놓았다.
플로리다도 올림퍼스와 유사한 키오스크인 ‘인스턴트디지털포토피니싱’을 내놓았다. 이 제품은 소비자가 메모리카드에 저장된 이미지를 스탭샷 크기로 초당 1장씩 출력할 수 있다. 출시 시점은 아직 미정.
착탈식 저장장치 업체인 렉사미디어는 소니 메모리스틱에 데이터 전송 상태를 알려주는 LED를 추가한 제품을 발표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