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대표 최준근)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 PDA 운용체계인 포켓PC2002를 탑재한 개인휴대단말기인 조나다 560시리즈를 발표하고 시판에 들어갔다.
포켓PC2002 운용체계는 이전 운용체계에 비해 유저인터페이스, 보안, 멀티미디어 기능 등이 크게 강화됐지만 지난해 10월 관련제품이 출시된 미국에 비해 국내에서는 한글지원문제가 완벽하게 해결되지 않아 관련제품 출시가 계속 미루어졌다.
메모리 용량에 따라 두가지 모델로 발표된 이번 조나다 560시리즈는 전체 무게 173g의 청은색 초경량 마그네슘 합금 본체로 외부 케이스를 구성, 세련미를 강조했다. CPU는 인텔의 206㎒ 스트롱암 SA1110, 디스플레이는 반사형의 16비트 6만5000컬러 구현 TFT LCD를 채택했다.
HP 조나다 560시리즈에는 기본으로 탈착가능한 최대 14시간 사용 리튬폴리머배터리를 장착하고 있으며,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할 경우 1회 충전으로 최대 28시간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이 제품에는 HP가 제공하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인기 게임, 재큐어웹 인터넷뱅킹 보안툴, 전자사전, 음양력 일정관리, 한국어 음성인식 기능 등이 포함됐다.
조나다 560시리즈는 PC카드 어댑터와 기타 전용 CF-Ⅱ 어댑터 등의 부가 액세서리를 통해 CDMA 무선통신과 무선랜 등의 접속을 지원하며 배터리부분에도 인터페이스 단자를 지원한다.
HP측은 “한글문제를 거의 완벽히 해결했으며 PCMCIA타입의 cdma모듈도 바로 구입할 수 있어 무선인터넷 기능도 지원한다”며 “집단상가나 기업용 시장을 타깃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품의 실소비자 판매가는 조나다565(32MB)가 70만원대 후반, 그리고 568(64MB)이 80만원대 후반으로 알려졌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