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까지 신기술 500개 발굴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이 2005년까지 매년 100개씩 총 500개의 유망 신기술을 발굴해 국제표준을 선점하고, 이 중 100개를 세계일등상품으로 육성시키기로 했다.

 기술표준원은 신기술 실용화 추진사업의 일환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유망 기술을 발굴해 국제규격 제정을 추진하고 판로 확대, 국내외 홍보 등을 통해 수출전략상품으로 육성시키기 위한 ‘연구실 기술을 수출상품으로’라는 의미의 ‘LABCON Plan’을 26일 발표했다.

 기술표준원은 이를 위해 산·학·연 전문가로 품목선정위원회를 구성, 신기술 제품의 국내외 시장 규모, 교역량, 현존 상품가치 및 미래지수를 분석해 기술적·경제적 기대가치가 큰 품목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기술표준원은 선정된 신기술에 대해 품목별 전문가를 위촉하고 담당관을 지정해 해당 품목의 최선진기술 위주로 기술체계도(technology tree)를 작성, 핵심성능·내구성 등 기술력을 평가하고 이때 개발된 평가기준으로 국제규격을 선점해 세계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또 기술력 분석단계에서 확인된 취약기술은 사안별로 기술표준원·중소기업진흥공단 등의 전문가 기술지도를 실시키로 했다.

 기술력 분석평가 결과 우수기업은 단기간에 NT·EM 신기술 인증을 추진하며, 이를 위해 인증심사 절차를 대폭 간소화한다. 특히 탁월한 기술(제품)은 세계일류상품으로 지정을 요청해 KOTRA 등과 연계해 수출 유망상품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기술표준원은 공모를 통한 방식과 공장 방문을 통한 실사로 각각 매년 50품목씩 매년 100품목을 선정할 방침이며, 공모에 의한 발굴은 신문·인터넷 공고 등을 통해 27일 공고한 후 3월 2일부터 10일까지 9일간 신청서를 접수받는다. 공모대상은 기술개발 완료 후 제품화 단계에 있는 기계류·부품·소재 분야 신기술이며, 직접발굴 대상은 NT·EM 등 신기술 인증업체의 개발제품이다.

 기술표준원은 LABCON이란 ‘연구실 기술을 수출상품으로’라는 의미의 ‘from Labratory to Containership’의 약어로 다양한 방법으로 유망 기술을 발굴하고 기술적·경제적 현존 가치 및 미래 가치에 대한 면밀한 평가, 신기술인증, 판로 확대, 국내외 홍보 등을 통해 신기술의 발전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수출전략상품으로 육성시키기 위한 종합적인 신기술 실용화 추진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유성호기자 shyu@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