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세계 반도체장비시장의 매출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65.8% 급감, 10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일본반도체제조장비협회(SEAJ)에 따르면 12월 세계 반도체장비 매출액은 16억2463만2000달러로 전년 같은 달에 비해 65.8%나 감소했다.
이로써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280억6451만달러로 집계돼 2000년에 비해 41.1%나 줄어들었다.
하지만 2000년 동기에 대비한 반도체장비 매출 감소율은 10월과 11월에 각각 68.6%와 70.3%였으나 12월 감소폭은 크게 개선됐다.
부문별로는 6개 세부 업종 가운데 웨이퍼 생산장비와 조립용 장비 등 5개 업종에서 전년 대비 감소세를 나타냈으며 전체 장비시장의 80% 가량을 차지하는 웨이퍼 가공장비는 전년에 비해 3분의 1 수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도 6개 권역에서 모두 전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일본과 대만은 각각 전년 매출의 25%와 20% 수준에 불과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