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드럼방식 무세제 세탁기가 27일 개막된 홈텍 2002에서 현지 언론 및 바이어들로부터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대우전자(대표 장기형)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드럼방식의 무세제 세탁기와 음성인식 산소에어컨 등 첨단 백색가전을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나섰다.
대우전자는 27일부터 3월 3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백색가전 전문 전시회인 홈텍 2002에서 세계 최초로 세제없이 물로만 세탁하는 드럼방식의 무세제 세탁기와 34가지 기능을 음성으로 제어하는 음성인식 산소에어컨을 첫 출품, 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 등 유럽 현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대우전자는 특히 지난해 유럽시장에서 240만대를 판매, 시장점유율 30%로 업계 1위를 차지한 여세를 몰아 이번 전시회에 라디오 복합 전자레인지와 인터넷 전자레인지, 바비큐 그릴 전자레인지 등 첨단 제품을 선보이고 시연회를 가져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자체 개발한 580L급 양문여닫이형 냉장고 2개 모델과 유럽인들의 생활방식과 음식문화를 연구해 개발한 감성공학(user interface) 냉장고, 홈네트워킹 기반의 인터넷냉장고, 김치냉장고, 반찬냉장고 등 첨단 기능성 냉장고를 출품, 기술력을 과시했다.
이외도 산림욕 기능을 추가한 산소에어컨, 바이탈 청정에어컨, 카세트 및 컨버터블 방식의 에어컨 등 에어컨 신제품과 살균 청소기, 살균 가습기 등 각종 첨단 백색가전을 대거 선보였다.
유럽 사업단장을 맡고 있는 윤인택 상무는 “그간 어려운 회사 사정으로 인해 소극적으로 사업을 전개해왔으나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유럽 백색가전 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페인과 프랑스에 각각 냉장고 및 전자레인지 생산공장을 가동해온 대우전자는 올해부터 한동안 주춤했던 현지 생산 체제를 다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