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 테스트>
마우스는 컴퓨터를 쓰면서 키보드와 함께 사람의 신체와 직접적인 접촉이 이루어지는 부분이다. 따라서 마우스의 외형 디자인에 따라 손이 놓아지는 모양이 정해지게 된다. 대부분의 마우스가 비슷한 디자인을 취하고 있지만 손에 쥐었을 때 약간 높거나 낮은 정도 때문에 손이 아프거나 할 수 있다.
이런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심한 경우 VDT증후군의 위험까지 있을 수 있어 자기에게 맞는 마우스를 쓰는 것이 좋다. 물론 모든 마우스를 써 본다는 것 자체가 무리일 수 있으나 용산 등지에서는 마우스를 전시해 놓아 이용자가 직접 써볼 수 있게 해 주므로 직접 쥐어보고 사는 것이 불편한 컴퓨팅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마우스라는 제품 특성상 테스트를 진행하는 데 주관적인 요소가 많이 포함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주관적인 요소를 최대한 없애기 위해 20대 여성, 남성, 30대 남성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최대한 자기 손에 편안한 마우스를 고르도록 했으며 그 수치를 평균화해서 점수를 매겼다. 어디까지나 사람의 손으로 만져보고 테스트를 진행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한국인의 체형에 어느 정도 맞는 제품을 찾고자 했다.
A4Tech의 WOP-35는 기본적으로 둥그스름한 디자인의 제품으로 대부분의 사람이 쥐었을 때 무난한 높이와 폭을 가지고 있다. 손에 쥐었을 때 너무 높게 디자인된 제품은 손바닥 부분이 높아져 문제가 있을 수 있으나 이 제품은 약간 높은 정도의 높이를 가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중간 정도의 편안함을 보여준다.
이센스 M5는 WOP-35와 거의 같은 디자인의 제품으로 디자인뿐 아니라 확장 버튼이 있는 것까지 같다. 하지만 WOP-35와 비교해 약간 높은 몸체를 가지고 있으며 이 높이로 인해 손이 약간 불편하게 쥐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옵티컬 마우스는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진 기능성 기기인 만큼 손에 무리 없이 잡혔으며 몸체의 높이 역시 안정적인 높이를 가지고 있다. 유선형의 몸체는 군더더기 없이 깨끗한 모습을 보여준다.
가장 안 좋은 점수를 받은 사이버 플러스 비틀은 마우스 케이블 꼬임 방지 등 좋은 기술을 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뒷부분이 높으며 버튼 부위가 좁은 것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뒷부분이 높아지고 앞부분이 낮아지면 오랜 시간 마우스를 이용할 때 손바닥 부위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마우스 끝부분에 투명 아크릴 처리를 해 사진 등을 넣을 수 있게 하면서 높아진 것이 아닌가 한다.
로지텍 휠 마우스 옵티컬은 테스트에 참여한 사람들이 모두 손에 쥐었을 때 딱 알맞다는 평을 한 제품이다. 오랜 경험을 가지고 있는 회사답게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A4Tech WOP-35 8.0
이센스 M5 7.5
MS 휠 마우스 옵티컬 8.5
사이버 플러스 비틀 7.0
로지텍 휠 마우스 옵티컬 9.0
마우스 편의성
(설명) 사진은 Y벤치마크a4tech4-1.jpg a4tech4-2.jpg a4tech4-3.jpg A4Tech WOP-35의 부가 버튼과 2개의 휠
(설명) 사진은 Y벤치마크esens4-1.jpg esens4-2.jpg ESENS M5의 부가 버튼
(설명) 사진은 Y벤치마크beetle4-1.jpg 사이버 플러스 비틀의 부가 버튼
마우스의 편의성은 얼마나 이용자가 쓰기 편하게 만들어 졌는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최근 나오는 대부분의 제품들이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추가 버튼을 달고 있다. 하지만 이 추가 버튼이 달려 있는 위치에 따라 더 불편함을 줄 수 있으며 필요 없는 기능을 달고 있는 것도 있다.
WOP-35는 2개의 휠과 모두 5개의 버튼을 가지고 있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마우스가 됐다. 기존의 마우스들이 하나의 휠만 가지고 있어 위·아래의 이동은 쉽게 했으나 좌우로의 이동은 마우스로 이동 바를 움직여야 했다. 물론 휠에 있는 버튼을 눌러 이동할 수 있지만 휠 하나를 더 써서 바로 움직이는 것 보다 불편한 것이 사실이다. WOP-35는 인터넷을 이용할 때 앞·뒤로의 이동과 두 개의 휠로 인터넷이나 탐색기를 이용할 때 편리해 좋은 점수를 받았다.
M5는 WOP-35와 비교해 완전히 같은 위치에 2개의 버튼이 추가로 달려 있지만 하나의 휠을 가지고 있어 WOP-35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 또 전용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지 않아 윈도Me 이전의 운용체계에서 모든 기능을 쓰기 힘들다는 것이 지적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운용체계인 윈도를 만드는 회사답게 운용체계와의 연동이 아주 잘 이루어지는 제품이다. 특히 최신 운용체계인 윈도Me 이상에서는 마우스를 바로 인식하며 대부분의 기능을 쓸 수 있다. 하지만 추가 버튼이나 기능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이 흠이다.
사이버 비틀은 기존의 제품들에 비해 좋은 디자인을 가지고 있지만 특징적인 기능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하지만 이 제품에 추가 버튼을 넣어 그런 단점을 보완했다고 할 수 있다. 기본적인 기능은 물론 인터넷을 이용할 때 앞·뒤로 이동하는 버튼을 넣어 이용에 편리함을 더했다. 전용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좀 더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으며 윈도9x 계열에서도 모든 기능을 쓸 수 있다.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는 마우스 제조회사인 로지텍의 휠 마우스 옵티컬 역시 다른 부가적인 기능보다 기본 기능에 충실한 마우스다. 따라서 부가 버튼을 포함한 특별한 기능은 가지고 있지 않다. 하지만 전용 프로그램인 로지텍 마우스웨어를 쓰면 휠 버튼에 특별한 기능을 넣을 수 있다.
A4Tech WOP-35 9.0
이센스 M5 8.0
MS 휠 마우스 옵티컬 8.0
사이버 플러스 비틀 8.5
로지텍 휠 마우스 옵티컬 8.0
전용 프로그램
(설명) 사진은 Y벤치마크a4tech5.bmp
(설명) 사진은 Y벤치마크esens5.bmp
(설명) 사진은 Y벤치마크ms5.bmp
(설명) 사진은 Y벤치마크beetle5.bmp
(설명) 사진은 Y벤치마크logitech5.bmp
전용 프로그램을 쓰면 마우스의 기본 기능이나 확장 기능을 늘릴 수 있어 대부분의 마우스 제조 회사들이 앞다퉈 채택하고 있는 필수품이라 할 수 있다. 이런 마우스 프로그램들은 기본적으로 드라이버를 갖추고 있어 프로그램을 까는 것만으로 전용 프로그램까지 같이 깔려 특징적인 기능을 쓸 수 있다. 가지고 있는 마우스의 모든 기능을 다 쓰기 위해서는 꼭 마우스 전용 프로그램을 까는 것이 좋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 운용체계인 윈도XP에서는 기본적으로 확장 버튼을 지원해 특별한 기능을 이용하지 않는다면 깔지 않아도 상관없다. 하지만 기본적인 드라이버를 쓰지 않고 전용 드라이버를 쓴다면 꼭 전용 프로그램을 깔아야 한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전용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는지, 해당 프로그램이 특징적인 기능을 가지고 있는지 등을 확인했다.
WOP-35는 전용 프로그램과 함께 하이퍼점프라는 기능을 지원한다. 하이퍼점프는 가운데 있는 휠 버튼을 눌렀을 때 다양한 기능을 담은 새로운 창이 뜨게 된다. 이 창은 인터넷에 최적화된 네트 점프와 확장 프로그램에 최적화된 럭키 점프로 이루어진다. 또 이 기능들은 자기가 원하는 기능으로 바꿀 수 있어 이용자가 쓰는 데 조금 더 편한 제품으로 바뀐다. 또한 좌우에 있는 추가 버튼에 특정 기능을 넣을 수 있어 이용에 좀 더 편리함을 얻을 수 있다.
이센스의 제품인 M5는 벤치마크에 참가한 제품 가운데 유일하게 전용 프로그램과 드라이버를 가지고 있지 않은 제품이다. 최신 운용체계인 윈도XP를 쓰는 사람들은 운용체계의 기본 기능인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 앞뒤로의 이동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윈도9x 계열에서는 좌우에 있는 추가버튼을 쓸 수 없다. 지금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쓰고있는 운용체계가 윈도9x 계열인 것을 생각하면 아쉬운 점이라 할 수 있다. 윈도9x에서 추가 기능을 쓰기 위해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마우스 구동프로그램인 인텔리 포인트를 이용해야 한다. 국내 제품이라는 점은 높이 사줄 만 하지만 전용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지 않아 다른 회사의 프로그램을 이용해야 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휠 마우스 옵티컬은 운용체계를 만드는 회사의 제품답게 운용체계와 좋은 궁합을 보여주는 제품이다. 대부분의 마우스가 윈도에서 바로 잡을 수 있는 것뿐 아니라 기본적인 기능 역시 운용체계에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다. 좀 더 확장된 기능을 쓰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텔리 포인트 프로그램을 쓸 수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마우스 드라이버와 확장된 기능을 담고 있다.
사이버 플러스 비틀의 구동프로그램은 드라이버 형식으로 배포되고 있다. 다른 프로그램들과 마찬가지로 홈페이지에서 최신 버전을 받을 수 있다. 이 제품 역시 윈도XP에서는 굳이 프로그램을 깔 필요가 없으나 그 이전의 운용체계에서 깔게 되면 추가 버튼의 모든 기능을 쓸 수 있다.
특수 기능인 웹 휠 기능을 쓸 수 있는 로지텍의 마우스웨어 프로그램은 마우스의 드라이버를 포함한 특수 기능을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웹 휠 기능은 인터넷을 쓸 때 마우스의 가운데 휠 버튼을 누르면 나타나는 창에 뒤로 가기 기능이나 불러오던 페이지 멈춤 기능 등 추가 버튼이 없는 제품에 추가 버튼을 쓰는 듯 한 기능을 얻을 수 있다.
버튼과 휠의 감도
버튼과 휠의 감도는 마우스를 쓰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 가운데 하나다. 버튼이 무겁거나 휠이 잘 구르지 않는다면 마우스를 쓰면서 큰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또한 너무 가벼운 마우스 버튼과 휠은 살짝만 건드려도 눌려 원하지 않은 구동을 할 수 있다. 대부분의 마우스들은 어느 정도의 감도는 유지하고 있지만 너무 싼 부품을 쓴 제품들은 버튼이 너무 가볍거나 무겁게 될 수 있다.
이번 테스트 역시 처음에 수행한 테스트와 같은 방법으로 테스트했다. 마우스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인 버튼의 감도와 휠의 감도는 직접 써 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이 방법 역시 개인의 주관적인 부분이 섞일 수 있다. 따라서 여러 사람의 테스트 결과의 평균을 냈다.
WOP-35는 버튼이 약간 무거워 그다지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휠 부분에서는 두 개의 휠 모두가 좋은 감도를 가지고 있다. 휠은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적절한 감도를 가지고 있으나 휠 버튼이 약간 무거운 것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M5는 휠과 버튼 모두 무거운 것이 단점이라 할 수 있다. 버튼이 무거울수록 마우스를 오랜 시간 쓰게 되면 손에 힘이 들어가 더욱 피곤함을 느끼게 된다. 또한 인터넷이 생활화된 지금 휠의 이용이 많아짐에 따라 휠의 무거움 역시 손의 피로에 가중된다. 물론 이용자의 취향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너무 무거운 버튼과 휠은 좋지 않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휠 마우스 옵티컬은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버튼의 감도를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쓰는 데 거의 피곤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의 감도라 할 수 있다. 이 제품의 문제점은 휠과 휠 버튼이 너무 가볍다는 데 있다. 휠이 너무 가벼우면 약간 돌려도 자기가 원한 것보다 많이 돌아갈 수 있다.
사이버 플러스 비틀 역시 M5와 비슷한 정도의 감도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 제품은 버튼은 무겁지만 휠이 가벼운 것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가장 좋은 점수를 받은 로지텍 휠 마우스는 버튼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제품과 비슷한 감도를 보이지만 휠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휠과 휠 버튼 모두 너무 무겁거나 너무 가볍지 않은 반응을 보여준다. 다른 제품들에 비해 좋은 감도를 가지고 있으며 오랜 시간 이용에도 큰 불편이 없다.
버튼 휠
A4Tech WOP-35 8.0 8.5
이센스 M5 8.0 8.0
MS 휠 마우스 옵티컬 8.5 8.0
사이버 플러스 비틀 8.0 8.0
로지텍 휠 마우스 옵티컬 8.5 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