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7일 업계 최고 성능의 그래픽 전용 128M 더블데이터레이트(DDR) SD램을 개발, 2분기중 양산공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그래픽과 네트워크용 메모리의 고성능화 바람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2.8V의 동작전압에서 동작속도 400㎒, 데이터 처리속도 800Mbps의 성능을 갖고 있어 기존 300㎒ DDR SD램(데이터 처리속도 600Mbps)에 비해 성능을 30% 이상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특히 이 신제품이 현 D램 제품 가운데 최고 성능인 초당 3.2Gb(한글 약 16억자)의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해 반복적인 데이터 처리가 필수인 그래픽용 장비 시장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이 제품은 또 기존 그래픽용(×32) DDR SD램의 JEDEC 표준 패키지인 가로 세로 높이 12×12×1.5㎜ 크기의 144볼초소형패키지(FBGA : Fine pitch Ball Grid Array)를 적용해 별도로 탑재 보드를 교체하지 않고도 손쉽게 메모리를 확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DDR SD램은 한번의 동기신호에 한번 작동하는 일반 SD램과는 달리 두번 작동하는 고속 메모리 반도체로 그래픽과 네트워크용 메모리로 쓰이며 서버·게임기·고성능PC·셋톱박스 등으로 쓰임새가 넓어지는 추세다.
삼성은 지난해 300㎒급 제품 개발에 이어 이번 400㎒ 제품을 출시해 그래픽용 DDR시장에서 기술과 시장주도권을 확고히 했으며 올해 그래픽용 DDR제품시장의 약 80%를 점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