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 폴리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사업에 뛰어든 일진다이아몬드(대표 김규섭 http://www.iljindiamond.co.kr)가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들어간다.
일진다이아몬드는 27일 본사에서 다음달중 데이터 프로젝터용 고온 폴리 TFT LCD 패널을 시생산해 오는 5월부터 양산공급하고 연내 홈시어터형 프로젝터용 패널도 양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고온 폴리 TFT LCD를 출시한 것은 일진이 국내 업체로는 처음이며 세계적으로도 일본 소니와 세이코엡슨에 이어 세번째다.
일진이 생산할 제품은 화소수 78만6000개의 XGA급 액정화면을 1인치 이하의 소형 패널에 집약한 것으로 프로젝터와 프로젝션TV에 주로 쓰인다.
일진은 우선 연간 8억달러 규모의 데이터 프로젝터용 시장을 공략하고 고선명(HD)방송과 월드컵 대회를 통해 본격화될 홈시어터용 프로젝터, 프로젝트TV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200㎜ 웨이퍼 투입량을 기준으로 2000장 정도 생산할 예정이다.
김규섭 사장은 “데이터 프로젝터 시장은 초기에는 학교와 DVD방 등으로 저변을 넓히기 위해 보급형에 초점을 맞춰 국내와 대만의 프로젝터 업체를 공략하고 2단계로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가 미치지 못하는 500만원 이하의 저가격대 대화면(50인치 이상) 제품을 목표로 국내 및 대만의 TV업체와 제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