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전문 시스템통합(SI) 업체가 미국·중국·대만 등 세계 각지에서 첨단 물류시스템을 잇따라 수주해 화제다.
해운·항만 관련 물류시스템 전문개발 업체인 토탈소프트뱅크(대표 최장수)는 최근 미국의 선사회사인 페스코(FESCO)사에 자체 개발한 선사용 적양하계획시스템(CASP)을 공급한데 이어 세계 4위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자랑하는 대만 카오슝 소재 양밍컨테이너터미널사에도 120만달러 상당의 컨테이너터미널운영시스템(CATOS)을 구축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또한 이 회사는 올해 중국 푸둥 및 다롄조선소와 선박탑재용 로딩 컴퓨터인 ‘TSB 슈퍼카고’를 단계적으로 공급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최근 이스라엘 PRA(Ports and Railway Authority)가 발주한 컨테이너터미널운영시스템 입찰에서도 기술 심사를 가장 먼저 통과해 사업 수주가 유력시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일본의 컨테이너터미널 업체인 DC-3, KNCT 등에 이어 올해도 NYK 및 히비키 항구에 제품공급이 예상되는 등 일본지역 수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토탈소프트뱅크는 현재 유럽 최고의 항만 운영사와도 CATOS 시범 운용에 관한 협의를 진행중이며 중동 및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지에서도 상담요청이 쇄도하고 있어 올해 CATOS 부문에서만 1300만달러 가량의 수출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토탈소프트뱅크는 CATOS를 비롯해 선대관리시스템(CASAS)· CASP 등 해운 및 항만관련 물류시스템을 전문 개발하는 업체로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해외에서 벌어들이고 있으며 올 상반기 코스닥 등록을 계획중이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