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장을 겨냥한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 전략을 한눈에 볼수 있는 ‘마이크로 소프트 게임페스티발(Microsoft International Games Festival)’이 2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세븐 콘퍼런스홀에서 개막됐다.
이날 행사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PC 게임부문 사장인 스튜어트 몰더, 앙상블스튜디오의 수석개발자 브루스 쉘리, 개스파워드게임즈의 크리스 테일러, 빅휴즈게임즈의 브라이언 레이놀즈, 렐릭엔터테인먼트의 알렉스 가든 등 MS 게임관계자와 전세계에서 초정받은 150 여명의 업계관계자 그리고 각국 기자들이 참가했다.
MS는 이번 행사에서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의 명작 ‘에이이오브엠파이어’ 시리즈의 계보를 잇는 ‘에이지 오브 미솔로지’를 비롯해 ‘디아블로’ 시리즈의 겨냥해 개발하고 있는 롤플레잉 게임 ‘던전시즈’,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인 ‘임파서블 크리처스’ 등 MS와 게임파트너 9개사가 개발중인 총 10개의 작품을 선보였다.
특히 인기 온라인 게임인 ‘애쉬론즈 콜’의 후속작인 ‘애쉬론즈 콜2’를 비롯해 비행시뮬레이션 게임인 ‘컴뱃 플라잉 시뮬레이터 3’ ‘프리랜서’ ‘링크 2003’ ‘주타이쿤 다이노서어’ 등 그동안 세계시장을 겨냥해 비밀리에 개발해 온 히든 카드를 처음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이중 가장 주목을 받은 게임은 오는 8월 국내에 출시 예정인 ‘에이지 오브 미솔로지’.
이 게임은 시리즈 최초로 3D 그래픽 엔진을 채택해 화려한 그래픽을 구현하고 다양한 특수 애니메이션, 신화적 캐릭터, 수백개의 온스크린 유닛 등 방대한 스케일을 과시했다. 또 블리자드의 ‘디아블로2’에 맞설 차세대 롤플레잉 게임으로 제작되고 있는 ‘던전시즈’는 게임 중 로딩 현상이 없는 풀3D 그래픽을 지원하고 액션감이 넘치는 전투를 선보여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작품은 올 4월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밖에 PC게임 ‘홈월드’로 널리 알려진 렐릭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한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인 ‘임파서블 크리처스’도 기존 전략게임과 달리 동물 유전자를 조작해 전투를 펼친다는 독창성으로 관심을 모았다.
이날 소개된 작품들은 대부분 3D 그래픽을 채택하고 있는 특징을 보여줬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 부문 스튜어트 몰더 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앙상블스튜디오 등 전세계 유력 게임 개발사 2개를 인수하는 등 PC 게임 라인업을 크게 강화했다”며 “2002년은 지난해 말 출시된 비디오게임 X박스의 붐조성과 PC게임의 약진으로 MS가 게임 맹주로 부상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