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올해 발광다이오드(LED) 교통신호등과 태양광발전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솔라시티(solar city·태양에너지도시) 건설을 위한 에너지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최근 환경친화적이고 대체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태양에너지 시범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LED 교통신호등과 태양광발전시스템 및 태양열 급탕시설을 도입하는 등 올해 중점 추진할 에너지사업을 확정·발표했다.
이에따라 시는 우선 광주월드컵경기장 주변에 LED 교통신호등을 시험설치해 운영한 뒤 연말까지 서구 풍암동 원광대병원 사거리와 봉선동 염주체육관 사거리 등 두곳에 LED 교통신호등 144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한 동구 학1동민의 집과 서구 구민체육센터 등 공공시설물과 다중이용공간 22곳에 3∼30㎾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발전시스템을 설치해 활용하고 조선대 태양에너지 실증연구단지에 태양에너지를 사용하는 ‘그린빌리지’를 조성키로 했다.
이와함께 태양에너지의 중요성과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동구 불로초등학교 등 초등학교와 사회복지시설 등 11곳에 시설당 300∼3000L의 온수를 생산하는 태양열 급탕시설을 설치, 환경친화적인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대체에너지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계획이다.
시는 또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기업체를 대상으로 에너지 절약 정보와 기술을 제공하는 한편, 기관 및 업체의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 참여를 위해 관련 세미나를 개최하고 에너지 절약 우수 기관과 업체를 선정해 포상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정부로부터 태양에너지 시범도시로 선정된 만큼 지역민의 이해와 참여를 도모하기 위해 다양한 에너지사업을 발굴·추진할 계획”이라며 “특히 대체에너지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도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