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T2000 서비스의 원활한 도입을 위해 정보통신부, 통신사업자, 제조업체, 연구기관 등으로 구성된 ‘IMT2000사업추진협의회’가 구성된다.
특히 비동기식(WCDMA) IMT2000 서비스 기술 개발을 위해 통신사업자, 제조업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의 기술 담당 임원이 참가하는 ‘비동기식IMT2000산업발전위원회’도 만들어진다.
정보통신부 고위 관계자는 “국내 IMT2000 서비스 조기실현을 위해 정부, 통신사업자, 통신장비 및 벤처업계, 관련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IMT2000사업추진협의회를 3월중 구성·운영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구성되는 협의회에서는 IMT2000과 관련된 국내외 기술개발 및 사업준비 동향을 면밀히 파악해 차세대 통신사업에 대한 윤곽을 그려나가게 된다. 이와 동시에 국내 IMT2000 사업자들의 서비스 준비 상황을 항시적으로 점검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협의회에는 특히 통신사업자의 기획·경영 담당 임원들이 참여해 각사의 IMT2000 서비스 준비 일정 및 문제점 등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협의회는 또 IMT2000 관계자회의, 워크숍, 세미나 등을 통해 각계 전문가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는 등 IMT2000에 대한 여론 창구 역할도 하게 된다. 이와 관련, 정통부는 지난 15일 IMT2000 서비스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가졌으며 3월중에는 IMT2000 워크숍을 개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WCDMA 방식 IMT2000 서비스 기술 개발을 위해 통신사업자, 제조업체, ETRI 등이 참여하는 비동기식IMT2000산업발전협의회도 함께 구성된다.
이 협의회는 IMT2000사업추진협의회와 달리 통신사업자, 제조업제, 연구기관의 기술 담당 임원 등이 참여해 국내외 기술개발 동향, 국내 제조업체의 장비 및 단말기 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독려할 방침이다.
정통부는 비동기식IMT2000산업발전협의회를 통해 비동기식 IMT2000 장비개발이 서비스 개시에 차질을 초래하지 않도록 개발이 지체되는 기술 분야에 대한 각종 지원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아울러 IMT2000 서비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합리적인 이용요금 체계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cdma2000 1x 데이터 서비스에 대해 패킷요금이 적용되고 있으나 이 요금은 데이터 서비스가 주가 되는 IMT2000 서비스 이용자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통부는 IMT2000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제공될 경우 요금부담 수준, 기술개발 동향, 시장 수요 등을 감안해 가능한한 저렴하고 다양한 요금체계가 도입되도록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또한 늦어도 3월말까지 2㎓ 대역에서의 IMT2000 사업자에 대한 식별번호 부여방안을 마련하고 각 사업자에 식별번호를 부여, 원활한 서비스 제공 환경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