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마케팅의 원칙/ 쥬디 스트라우스, 레이몬드 프로스트 지음/ 이수범 옮김/ 굿인포메이션 펴냄
‘미래에는 대부분의 사업이 인터넷에 의해 좌우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 회장은 “인터넷은 어떠한 시설이나 장치가 없이도 고수익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혁명적인 유통채널”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최근 몇년 사이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수많은 벤처기업들이 급부상하면서 이런 기대는 더욱 무게를 얻고 있는 양상이다. 하지만 인터넷 마케팅을 통한 성공신화 이면에는 수많은 업체들이 기대 이하의 성과를 내면서 시장에서 ‘퇴출’당하는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특히 수많은 업체들이 수익모델을 찾지 못하자 인터넷 마케팅은 한때 ‘거품 논쟁’까지 불러일으키며 심각한 회의론에 휩싸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인터넷 마케팅은 ‘장밋빛’이라고 강조한다. 설익은 방법론이 여기저기서 제시되면서 혼란을 가중시켰지만 보다 원칙과 기본에 충실한다면 아직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이 책은 제목에서도 드러나듯 인터넷 마케팅의 원칙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책이다.
출판사는 “또 인터넷 마케팅 책이야”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일 독자들을 위해 그동안 무수히 출간된 인터넷 마케팅 관련 서적이 대부분 방법론에 무게중심을 둔 반면 이 책은 진정한 인터넷 마케팅이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 해답을 제시해 줄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미 미국에서 출판된 이 책은 인터넷 마케팅을 꿈꾸는 수많은 대학생들에게 인터넷 마케팅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 국내에서도 연세대, 서강대, KAIST 등 여러 대학의 경영학과에서 원서를 교재로 사용하고 있다. 한마디로 인터넷 마케팅 입문서로서 이 책은 하나의 ‘바이블(bible)’로 평가받고 있는 셈이다.
이 책은 크게 △인터넷 마케팅 서론 △인터넷 마케팅 전략 △인터넷 마케팅 계획 등 3부로 구성돼 있다. 인터넷 마케팅의 기본 체계와 컨셉트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면서 기본적인 실무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 마케팅의 정의나 기술을 나열하는 것에서 탈피, 이론의 기본 틀을 상세하게 설명하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초보자들의 보다 쉬운 이해를 위해 사례를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사이트 화면 등 그래픽 자료도 곁들이고 있다.
마지막 3부 인터넷 마케팅 계획에서는 인터넷 비즈니스 전반의 이해를 기반으로 실전에 응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다.
인터넷 마케팅을 처음 접하는 실무자나 학생들에게 입문서로 권할만 하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