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 계열의 음악 채널 m.net(대표 박원세)이 올해 신규 채널 개국 등 복수 채널사용사업자(MPP) 사업을 크게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m.net은 이를위해 지난해 방송위원회에 영화 채널로 등록한 ‘M2’를 이달초 중장년층 전문 음악 채널인 ‘난스탑’(Nonstop)으로 장르를 변경, 개국키로 했다.
난스탑은 이에따라 지난 8년간 m.net이 축적한 음악 콘텐츠를 활용, 신규 채널 개국에 따른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고 올드팝·가요 등을 집중 편성하는 등 타 음악 채널과의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m.net은 또 지난해 난항을 겪었던 미 영화 채널 쇼타임측과의 외자 유치 협상이 이달중 마무리되는 대로 기존 오락 채널인 ‘NTV’를 종합 영화 채널인 ‘쇼타임’으로 장르를 전환해 위성방송 및 케이블TV를 통해 개국할 방침이다.
m.net은 이번 외자유치 협상이 타결되면 수천만달러 규모의 자금 및 쇼타임 영화의 국내 독점 공급권을 확보, 영화 채널 사업 확대에 큰 탄력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m.net은 현재 방송위에 등록해놓은 영화 채널 ‘M1’을 내년 초까지 개국하는 등 영화 채널을 점진적으로 늘려나가고 종합 영화 제작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와의 협력을 구체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또 최근 방배동 CJ39쇼핑에 위치한 미디어 마케팅국을 청담동 m.net 본사로 이전시키고 홈쇼핑 채널에 대한 지원을 최소화하는 대신 m.net이 추가할 신규 채널 및 MPP사업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m.net 미디어 마케팅국 윤희상 국장은 “그동안 주춤했던 m.net의 MPP 사업을 올해 본격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며 “향후 영화채널을 비롯해 최소 7∼8개까지 채널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