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이머 임요환이 5개월 연속 수위를 차지하는 등 독주체제를 굳히고 있다.
한국프로게임협회(회장 김영만)가 온게임넷 왕중왕전, KPGA투어 1차 리그, 겜TV 스타리그 예선, 겜벅스대회 등 2월 한 달간 각종 게임 대회의 성적을 종합해 발표한 2월 프로게이머 랭킹을 보면 ‘테란의 황제’ 임요환과 ‘귀공자 테란’ 김정민이 지난달에 이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임요환은 지난해 9월 이후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아 당대 최고의 승부사임을 입증했다.
KPGA투어와 겜TV 스타리그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저그의 대왕’ 강도경은 3위에 올랐고, 온게임넷 왕중왕전에서 우승한 홍진호는 4위에 랭크됐다. 특히 이달의 랭킹에서는 중위권에서 자리 변동이 심했다.
온게임넷 왕중왕전에서 2위를 차지한 조정현이 무려 7계단을 뛰어오른 17위에 랭크됐으며, 김근백·이윤열·최수범 등 신예가 중위권에 대거 진입했다. 전문가들은 이들 신예 3인방의 활약에 따라 향후 순위가 크게 변할 것으로 내다봤다.
프로게임협회 장현영 팀장은 “김근백·이윤열·최수범 등 3명의 선수는 올들어 처음 프로게이머로 등록한 신인으로 이달의 각종 경기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다음달에는 겜비씨배 KPGA투어·겜TV 스타리그·온게임넷 스타리그 등과 같은 중요한 대회가 많이 열려 프로게이머의 순위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달의 프로게이머 랭킹
(2월 말 현재)
순위 게이머 점수 전월 랭킹
1 임요환 1532 1
2 김정민 1340 2
3 강도경 1100 4
4 홍진호 1092 5
5 이태우 1076 3
6 최인규 802 6
7 장진남 738 8
8 나경보 613 7
9 장진수 569 9
10 조용호 546 10
11 김동수 534 13
12 김근백 490 신규 진입
13 성학승 473 12
14 이윤열 460 신규 진입
15 임성춘 447 16
16 김동우 435 11
17 조정현 428 24
18 정영주 417 18
19 최수범 401 신규 진입
20 박태민 387 14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