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예약등록을 받았다가 무효화된 3만9000개의 ‘닷비즈(.biz)’ 도메인에 대한 재등록 마감이 4일로 마감된다.
이에 따라 ‘sex.biz’ ‘korea.biz’ ‘bank.biz’ ‘computer.biz’ 등 가치있는 미선정 닷비즈 키워드 도메인이 과연 어느 나라의 누구 손으로 넘어갈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개 신규 최상위 도메인(gTLD) 중 하나인 ‘.biz’ 등록주간사(레지스트리) 미국 뉴레벨은 2일 지난달 20일부터 실시한 3만9000개 미선정 ‘.biz’에 대한 재등록을 4일자로 마감한다고 밝혔다.
뉴레벨은 재등록 마감 이후 상표권(IP클레임)과 중복되는 도메인에 대해 진행 또는 취소여부를 묻는 e메일을 발송, 정확한 의사를 확인할 예정이며 당첨자 선정은 등록업체별로 무작위로 추첨하는 라운드 로빈 방식을 채택키로 했다.
뉴레벨은 또 추첨 이후 4월15일 도메인 당첨자를 공지할 예정이며 추첨 결과는 각 등록업체에 의해 개별 메일로 통보할 계획이다. 이로써 상표권 충돌이 없을 경우 바로 사용이 가능하지만 상표권에 저촉될 경우 30일간 사용이 보류된다.
알지네임스의 이원범 부장은 “닷비즈 등록 무효화로 많은 네티즌들이 피해를 입었지만 한편으로는 이번 재등록이 가치 높은 키워드 도메인을 다시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