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운기를 대체하는 농촌용 전기차량이 국산화됐다.
농기계 전문회사인 한성에코넷(대표 김홍석)은 농촌, 공장구내의 소규모 화물운반에 적합한 저속전기차량(EV-UA300)을 국산화하고 이달 중순부터 출시한다고 1일 발표했다.
EV-UA300은 한번 충전으로 60㎞를 달리며 적재중량은 300㎏, 농가에서 쌀 4∼5가마는 거뜬히 적재하고 언덕길을 넘을 수 있다. 이 차량은 농기계로 등록됐기 때문에 최대속도는 15㎞로 느린 편이지만 농업용 경운기를 대체하기엔 충분한 성능이다.
한성에코넷은 농촌에서 경운기가 경작보다 운반용도로 사용되는 점에 착안, 농가용 전동차를 개발했으며 판매가격은 경운기보다 조금 비싼 400만원대 중반에 책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홍석 사장은 “안전사고가 잦고 운전도 불편한 기존 경운기에 비해 EV-UA300은 유지, 사용이 매우 간편한 것이 장점”이며 경운기 대체수요 외에 공장내 화물수송, 거리청소에도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