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연, 디지털위성방송 성공을 위한 9개 과제 제시

 3월 1일 본격적으로 개막된 디지털위성방송이 사업적으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매체간 갈등 해결, 콘텐츠 유통질서 혁신, 저급·통속 콘텐츠 확산 방지 등이 빠르게 추진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디지털위성방송의 기대효과와 과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디지털위성방송의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매체간 갈등을 해소하고 시너지효과를 실현할 수 있는 정책 개발 △리모컨·TV 운용체계의 복잡성을 최소화하는 이용자 조작편이성 도모 △콘텐츠업체·네트워크업체·디지털TV 및 셋톱박스 제조업체·소프트웨어업체·모바일서비스업체 등의 협업을 유도할 수 있는 그랜드 컨버전스의 실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방송 시장과 신산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공중파 3사간 공동신디케이트(종합유통회사) 설립을 통한 글로벌시장 공동마케팅 △거대 미디어 복합그룹 브랜드 육성을 통한 국제경쟁력 확보 △모바일서비스·데이터방송 등 인접영역 시장에서의 세계 시장 사업기회 선점 등이 진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회·문화적 효과의 극대화 방안으로는 △저급·통속 콘텐츠 확산 방지 △협업시스템과 시청자 참여폭 확대 △상상력·창의력 등 무형자본의 가치 존중을 통한 국가 경쟁력 제고 등을 들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 보고서에서 디지털위성방송은 2006년 기준으로 약 6조8000억원의 관련 산업 파급효과와 6만2000명의 고용창출 효과, 3조8000억원의 GDP 상승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