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가 시작되면 미팅이나 새로운 만남에 대한 학생들의 기대가 커지게 마련이다.
이러한 학생들의 구미에 맞게 흥미로운 미팅·채팅 서비스가 속속 선을 보이고 있어 학생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이제 학생들은 더 이상 대화방에서 덩그러니 글자만 오고가는 밋밋한 채팅에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학생들의 관심사는 어떤 고단수를 써야 여학생의 관심을 끌 수 있을지, 어떻게 튕겨야 맘에 드는 남학생과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희망사항을 잘 해결해 줄 수 있는 채팅사이트가 인기를 끌 수 있게 된 것이다.
프리챌 채팅방(http://chat.freechal.com)의 경우 데이트 채팅, 큐피트 찍팅, 서바이벌 채팅 등 재미있는 특성을 지닌 대화방을 제공한다.
이러한 대화방들에서는 참여자들의 아바타가 마치 데이트를 하듯 멋진 배경 속에서 일대일 대화를 나누거나 서로의 심리상태를 퀴즈로 풀어보고 심리가 가장 비슷한 사람들에게 둘만의 대화의 기회를 주기도 한다.
또 사용자들이 대화를 하다가 마음이 맞는 이성간 화살을 보내 이를 받아들일 경우 둘만의 대화방으로 이동시키는 등 다양한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단순히 같은 지역, 의도, 나이 등에 의한 이용자를 검색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을 넘어 이성 친구의 상세한 프로필과 사진을 보고 다양한 방법으로 프로포즈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스카이러브유(http://www.skyloveu.com)에서는 이용자들이 사진과 함께 신상, 성향, 선호이성 등에 대해 상세히 기록한 다음 이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하여 맞춤 이성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기존 매치메일의 경우 남녀 학생들이 동시에 불특정인에게 프로포즈하다보니 쉽게 흥미를 잃기 쉽다.
하지만 이 사이트에서는 자신과 꼭 어울리는 이성을 찾아 ARS, 문자메시지 그리고 101가지의 자기소개를 담은 프로포즈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구애할 수 있도록 해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신세대 대학생들의 취미에 맞게 온라인 게임을 즐기면서 상대방과 데이트할 수 있는 채팅 서비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조이임팩트(http://www.joyimpact.com)에서는 이성 친구의 마음을 맞추는 OX퀴즈를 비롯해 사랑의 작대기, 눈싸움 등의 미니 게임과 함께 상대방과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줘 대학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외에도 맞춤 이상형의 정보를 e메일로 전송해주는 사이트, 현재 위치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이상형을 휴대폰으로 알려주는 사이트 등이 등장하면서 대학생들은 다양한 통로로 사이버 상의 친구를 만나고 교제할 수 있는 행복감을 만끽하고 있다.
<명예기자=권해주·한양대 postman666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