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경영혁신 `신바람`

 포스코가 지난 99년부터 시작한 경영혁신(PI) 결과 총 3190억원의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집계했다.

 포스코(회장 유상부)는 최근 발표한 PI 1기 성과 및 2기 추진계획 보고에서 지난해 7월 업무혁신을 통한 포스피아 시스템 가동으로 PI 시작 시점인 지난 99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총 3190억원의 비용이 절감됐고, 올해 말까지 약 3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포스데이터 요원 인건비 498억원, 포스코 직원 인건비 및 교육비 347억원을 포함해 총 2058억원의 투자비보다 높은 금액으로 포스코는 PI 2기까지 마무리할 경우 경영효율성이 보다 더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는 포스코 PI 추진으로 인해 고객 및 공급사도 e비즈니스 인프라를 구축, 지난 해 인건비와 물류비 등 173억원의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해에는 400억원 이상의 절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PI 계획 수립시 설정한 고객충족, 경영 및 재무, 조달 및 설비, 기술 연구개발, 경영지원 등 6개 부문의 47개 지표 중 62%인 29개를 지난해 달성했으며, 오는 2004년까지 나머지 18개 지표를 전부 달성한다는 목표로 2기 PI 가동에 들어갔다.

 2기 PI의 주력사업 내용은 오는 2004년 10월까지를 목표로 6시그마 운동과 함께 1기 PI에서 제외됐던 제철소 조업시스템을 표준화, 통합화하는 한편 균형성과관리(BSC)·활동기준원가(ABC)·데이터웨어 하우스 등에 대해서 실행범위를 확대 적용해 나가고,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고객 및 공급사 지원을 위한 고객관계관리(CRM)·공급망관리(SCM) 등을 구축하는 것이다.

 포스코 PI 컨설팅사인 미국의 PwC사 분석에 따르면 PI를 통한 미래의 포스코 기업성과를 현재가치로 환산, 평가할 경우 고객지향 활동으로 매출증가 효과 1조원, 경영효율성 증대로 인한 비용감소 효과 3조3000억원, e비즈니스 효과 7000억원, 기업경영 투명성, PI 인력의 전문화 등 무형효과 2000억원 등 총 5조2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증대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