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포털업계의 서비스 강화 경쟁이 검색에서 커뮤니티로 이동하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커뮤니케이션·야후코리아·NHN·프리챌 등 그동안 회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기본 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검색서비스 개선에 치중해왔던 대형 포털업체들이 최근 들어 커뮤니티 서비스의 차별화와 이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수익모델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같은 업계의 움직임은 커뮤니티가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기본 환경으로 자리잡으면서 그동안 구축해 놓은 회원 인프라를 실제 수익으로 연결시켜주는 고리 역할까지 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커뮤니티 서비스가 취약했던 NHN(대표 이해진·김범수 http://www.nhncorp.com)도 최근 검색포털 사이트인 네이버(www.naver.com)와 온라인게임 사이트인 한게임(www.hangame.naver.com)의 커뮤니티 서비스를 강화하는데 적극 나서기 시작했다. NHN은 지난해 말 검색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포토앨범과 게시판을 개선한데 이어 상반기 중 ‘마이홈’에 다양한 템플릿을 추가해 실용성을 높이기로 했다. 또 오는 4월에는 친구찾기 및 메시지 보내기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한게임 메신저’를 도입해 한게임을 게임과 커뮤니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사이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반면 커뮤니티 분야에서 강세를 보여온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 http://www.daum.net)은 최근 ‘다음카페’에 카페 회원들의 접속여부를 알려주거나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도록한 ‘카페온’ 서비스를 추가했다. 다음은 또 이를 ‘다음메신저’ 및 ‘무선메신저’와 연동시켜 이른바 커뮤니티 내의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선두업체로서 입지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프리챌(대표 전제완 http://www.freechal.com)도 ‘회원의 소리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 커뮤니티 서비스를 대화 중심에서 게임이나 정보교환까지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원스톱 공간으로 전환하고 다양한 커뮤니티 꾸미기 아이템을 도입하는 등 커뮤니티의 질적 향상과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독자 커뮤니티 구축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야후코리아(대표 이승일 http://www.yahoo.co.kr)는 아바타 서비스를 도입, 게시판 등에 적용하기 시작한 데 이어 오는 6월부터는 음성과 영상을 지원하는 채팅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또 연말께는 네티즌들의 의견을 수렴해 국내 실정에 맞는 차별화된 커뮤니티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