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이 예산 및 기술인력 부족으로 IT화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이 지난해 12월 ‘중소기업 IT화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기초정보 소프트웨어(SW)업체 377개, 전사적자원관리(ERP)업체 240개 등 617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IT화 사업 활용 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51.1%가 예산 및 기술인력 부족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조사 결과 IT업체의 지원 내용에 따른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업체들은 5점 만점에 3.63점을 줘 보통 이상 수준의 만족도를 보였다.
IT화 추진 업무에 대한 활용도를 묻는 질문에는 ERP 추진 기업이 87.9%로 기초정보 SW 추진기업의 활용도 73.4%보다 높았다.
특히 기초정보 SW 추진기업의 26.6%는 보통 수준 미만의 활용도를 나타내 활용도 제고를 위한 사후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IT화 추진 후 도입 효과를 묻는 질문에는 기초정보 SW 추진기업이 분야별 5점 만점에 업무시간 단축(3.58점), 업무비용 감소(3.30점), 인력감축(3.18점), 생산성 향상(3.18점) 순으로 효과를 거뒀다고 답했다.
ERP 추진 기업은 업무시간 29.5% 단축, 고객 서비스 23.3% 개선, 업무비용 20.9% 감소 등 평균 19.6%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구축된 IT화 업무의 유지·관리 방안에 대해서는 전체의 61.7%가 지원받은 IT업체를 통해 위탁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위탁 관리업체에 대한 월별 유지·보수 예상 금액은 ERP 추진 기업이 25만9000원, 기초정보 SW 8만8000원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이들 업체는 IT화 추진에 필요한 지원금 확대와 IT화 업무에 대한 지속적인 사후관리 지원 등을 정부측에 요구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