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에서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고 신속한 검표가 가능한 자동화장비가 도입돼 본격 활용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유지담 http://www.nec.go.kr)는 올 지방선거와 대선에 자동검표시스템을 활용한 개표작업을 진행키로 하고, 최근 조달청을 통해 ‘투표지분류기’ 650대를 발주해 사업자 선정작업을 진행중이다. 우선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첫 선을 보일 투표지 분류기는 용지 자동인식·처리가 가능한 일종의 장표자동화시스템으로 미국 등지에서는 이미 선거에 활용한 사례가 있다.
현재 한틀시스템·윤익씨앤씨 등 국내 업체들이 국산화한 장비의 경우 시간당 최고 1만5000장의 투표용지를 처리할 수 있는 수준이며, 장비 1000대가 한시간 동안 동시 가동될 경우 1500만명의 투표결과가 집계된다. 지금까지 수작업으로 인한 각종 오류와 더딘 검표작업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선관위가 도입하는 투표지분류기는 대당 1000만원 안팎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