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를 준비하라.’
지난 12월부터 2월까지 최대 성수기를 보낸 석유 e마켓플레이스들이 난방유의 수요감소로 매출이 줄어드는 비수기가 다가옴에 따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부가사업을 강화하고 나섰다.
오일펙스·넷오일·오일체인·예스오일 등 주요 석유 e마켓은 성수기에 비해 절반 혹은 3분의 2 수준으로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컨설팅 강화·솔루션 개발·기업소모성자재(MRO) 공급 등 부가사업 활성화를 통한 대응책을 앞다퉈 마련하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부가사업이 당장 매출확보를 위한 단기간 전략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주유소, 동네 소매점(부판점) 등 거래선의 경영합리화에 초점을 맞춰 중장기 거래량 확보를 노린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500여개 주유소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강화하고 있는 오일펙스(대표 박상철 http://www.oilpex.com)는 지난 2월 초부터 비수기에 대비해 경영전략 목표를 고객 충성도 강화에서 신규고객 확보로 돌려 거래량 유지에 주력하기로 했다. 특히 주유소나 석유업계의 업무 효율화에 초점을 맞춘 각종 부가서비스를 이르면 상반기 중 본격적으로 개시할 예정이다.
넷오일(대표 이원배 http://www.netoil.co.kr)도 현재 100여개의 주유소에 공급돼 있는 주유소 내부관리프로그램인 ‘기름쟁이’를 올해 말까지 500여개로 확대공급하고, 특히 유료화 추진을 통한 수익확보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대리점 관리프로그램인 오일맨의 공급뿐만 아니라 수입석유회사의 업무효율화를 위한 ASP프로그램 개발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예스오일(대표 양만희 http://www.yesoil.co.kr)은 사이트 내 고객 커뮤니티를 강화해 자동차 부품 등을 고객에게 인터넷에서 판매하는 B2C뿐만 아니라 주유소를 대상으로 일부 비품 등을 공급하는 부가사업을 이르면 4월부터 개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오일체인(대표 안정남 http://www.oilchain.co.kr)은 부판점을 대상으로 한 금융, 마일리지, 모바일 폰 등 3대 고객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성수기로 인해 바빴던 부판점이 한가해진다는 점을 노려 주요 부판점 협회를 대상으로 사이트 홍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ct>